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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설경기 바닥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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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20-08-20 11:05 조회24,3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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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경제가 2분기 연속 부진의 늪에 빠졌다. 제조업·서비스업·소매판매 등 경제 전반의 지표가 하락한 가운데 특히 건축 수주액은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로 바닥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9일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분기 대비 광공업 생산(-7.3%), 서비스업 생산(-12.9%), 소매판매액(-28.1%) 등이 2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는 예술·스포츠·여가 -47.6%, 숙박·음식점 -31.1%, 운수·창고 -25.1% 등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2분기 건설 수주액은 2640억원으로 전년 2분기에 비해 33.5%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2150억원(-58.6%), 올해 1분기 1610억원(-25.2%)에 비해 수주액이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는 토목공사 수주가 42.3% 늘어난 영향으로, 건축공사는 45.0%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조기발주를 적극 시행한 공공 부문의 발주가 114.3% 늘어난 반면 민간 부문 발주는 57.2%나 줄었다.

앞서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가 지난 7월말 발표한 올해 건설공사 시공능력평가액도 뚝 떨어졌다.

토목건축공사업을 보유한 상위 20개 건설업체의 평균 공시액은 지난해 673억9430만원에서 올해 566억2300만원으로 107억7130만원(19.0%) 감소했다. 업체별 공사 1건 시공능력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뜻이다.

도내 건설업계는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이어진 BCT(벌크시멘트트레일러) 파업 뿐만 아니라 주택 구매력 하락, 유입인구 감소, 미분양 주택 물량 적체 등 총체적으로 어려운 사정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로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고, 최근 발표된 '임대차 3법'을 비롯한 지속적인 집값 상승 억제 정책으로 심리적 위축도 심각하다.

2018년 3분기 2170명이었던 유입인구는 올해 1분기 -568명, 2분기 705명으로 뚝 떨어졌고, 쌓여가는 미분양 주택도 건설 경기 하락을 부채질했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6월 도내 미분양 주택은 1279호지만 건설업계에서는 통계에 잡히지 않은 30세대 미만 미분양 연립주택·빌라가 최소한 발표된 미분양 주택수를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협회 제주도회 관계자는 "파업으로 공사를 진행하지 못한 시기도 있었지만 건설경기가 하락한 가장 큰 이유는 담보대출 규제, 코로나19 등으로 집을 살 여력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라며 "그나마 제2공항이나 복합리조트, 유원지 등 대형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앞으로도 상황이 호전될 계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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