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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강행, 영리병원 허용, 원희룡 지사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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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2-14 11:54 조회17,9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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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용역 재검증 검토위원회를 파행적으로 종료시키고 기본계획수립을 강행하면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2공항 반대단체가 국토부의 일방적인 주민설명회 등에 대해 반발하며 기본계획 수립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범도민행동과 제주민중연대는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기본계획 수립과 도민설명회를 막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문상빈 범도민행동 공동대표는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반대 주민 등과도 소통하겠다고 했지만, 어제까지 아무 연락도 없었다"면서 "설명회에 초대한다는 말이나 설명회를 같이 하자는 의견도 없었고, 설명회를 독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만 확인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 자리에 참석하는게 어떤 분일지 모르겠지만, 국토부 계획을 보면 120명 정도 모시고 한다고 하는데, 대다수 지역 공무원이나 관계자일 것"이라며, "지역주민 초대하지 않는, 주민 없는 주민설명회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내일은 또 이장단 협의회를 열어서 이장단을 만난다고 하는데, 이장단에게 직접 연락온게 저희가 확인한 바 없다"라며, "자기네 마음대로 설명회와 면담 약속을 정해놓고, 연락도 하지 않은 것이다. 누구에 의해 계획이 진행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제주공항 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가 있다. 상공회의소가 주축이 된 관변단체다. 이 단체는 도지사가 위원장으로 돼 있고, 국회의원 등이 망라돼 있다. 이 분들과 다 연락하지도 않았다"라며, "이런 식으로 기본계획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이런 행위는 정부기관.국가기관으로서 막무가내로 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지역주민 철저히 배제하고 5조원대 국책사업을 이렇게 진행해도 되나"라고 반문하며, "오늘 설명회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제주민중연대도 이날 같은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2공항을 강행하고 영리병원을 허용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원희룡 제주지사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중연대는 이날 오후 예정된 원희룡 지사의 선거법 위반 1심 선고와 관련해 "정의롭지 못한 권력에 대해 사법부의 올바른 판단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사법부가 정의롭지 못한 권력에 대한 호위무사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선고 결과와 무관하게 원희룡 도정을 정의롭지 못한 권력으로 규정한다"며 "정의롭지 못한 권력이 도민에게 위임 받은 권력을 남용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중연대는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일방주의에 편승하고 뒤에 숨어 동조하고 있다"며 "제2공항은 제주 미래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파괴하고 결국 파국으로 몰아갈 괴물이 될 것이며, 그 추진에 민주적 정당성도 없었다"고 강력 성토했다.


아울러 영리병원 허가와 관련해서도 "원 지사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게 될 국내 1호 영리병원을 허용했다"며, "원 지사는 도의회에서 영리병원 공론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했지만, 손바닥을 뒤집었다. 이는 소중한 민주주의를 파괴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거짓말쟁이 정치꾼은 원하지 않는다"며, "도민에게는 민주주의를 지키며 민의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날 오전 제주도청 1청사 현관 앞에서는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격하게 항의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위해 제주에 내려온 국토부 관계자들은 다른 통로로 청사에 들어오면서 직접적 충돌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성산읍에서 열리는 일방적인 주민설명회를 막아선다는 계획이어서, 성산읍에서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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