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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기업 성장·안정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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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8-12-20 11:27 조회17,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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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기업들의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지만 매출액증가율이 감소하고 부채가 늘어나는 등 성장성과 안정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조세를 이어오던 제주지역 경기가 지난해부터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9일 제주지역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1만334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7년 제주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경영분석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12.1%로, 2016년(14.4%)에 비해 2.3%p 하락했다.

도내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은 2012년 8.6%에서 2013년 12.1%, 2014년 12.5%, 2015년 13.2%, 2016년 14.4% 등으로 크게 성장하다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총자산증가율도 2014년 14.3%, 2015년 18.9%, 2016년 25.5%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다 지난해에는 15.2%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내 기업들의 매출액증가율과 총사자산증가율이 2016년 정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셈이다.

기업들의 안정성 역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법인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23.8%로, 전년(123.1%)에 비해소폭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도 2016년 33.2%에서 지난해 34.1%로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가 높을수록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이 저하되고 안정성도 낮아지게 된다.

다만 제주 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7%로, 전년(9.3%)에 비해 소폭 상승해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들어 제주경제의 축을 이루는 관광산업이 내국인 관광객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건설업 역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도내 기업들의 성장성은 더욱 하락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올해 제주경제와 관련해 “관광객 감소,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올해 성장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순유입과 소비 증가세 둔화도 성장률 하락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제주지역 경기 하락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도내 중소기업 관계자는 “최저임금 등의 여파로 굉장히 어렵다. 폐업도 많아지고 있다”며 “언제나 힘들지만 현재의 경제상황과 경제지표 등을 보면 내년에는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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