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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은 가라" 오피스텔 이제 투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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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3-11-27 10:13 조회26,9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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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에서 일하는 박 모씨(33)는 전세금 폭등을 견디지 못하고 현재 살고 있는 전세 아파트 대신 직장과 가까운 대방동 인근에 다가구ㆍ다주택 투룸으로 이사가기로 했다.

지금 살고 있는 전용면적 55㎡ 아파트는 전세금이 2억5000만원이지만 비슷한 규모의 다가구 주택 투룸은 1억6000만원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었다.

석유화학 회사에서 35년간 근무한 뒤 은퇴한 허 모씨(63)도 20년 넘게 살아온 사당동 아파트를 떠나 인근 오피스텔 투룸으로 옮길 생각이다. 지금 살고 있는 전용면적 109㎡ 아파트가 부부 단둘이 살기엔 너무 넓고, 은퇴한 마당에 관리비도 아끼기 위해서다.

허씨는 "중개업소에서 원룸은 많이 있는데 투룸은 대부분 재계약을 해 매물 찾기가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며 "투룸이 이 정도로 인기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원룸` 일색이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원룸 대신 `스몰 하우스`(투룸+거실)가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비중이 낮았던 투룸형이 급부상한 이유는 아파트 등 전세금이 폭등하고 전세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자 가격이 저렴하면서 원룸보다는 규모가 조금 큰 투룸형으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투룸형 주택을 전세난 해소와 2~3인 가구 주거 대안으로 꼽기도 한다.

서울 마포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고소득 독신자는 물론 신혼부부, 은퇴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투룸형 주택을 찾고 있다"며 "반면 공급이 적고, 재계약 비율이 높아 매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투룸형 주택의 인기는 대단했다. 한화건설이 지난 5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은 투룸이 원룸을 제치고 최고 경쟁률(25.5대1)을 기록했다. 4월 인천 송도에 나온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도 투룸 경쟁률(5.1대1)이 평균 경쟁률(3.2대1)을 웃돌았다. 투룸을 주력으로 내세워 지난 19~22일 청약을 실시한 송파구 문정동 `송파 파크하비오` 오피스텔도 7.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룸 수익형 부동산을 실거주가 아닌 임대사업 목적으로 투자할 때 유의할 점이 있다. 지역ㆍ상품ㆍ특성별로 실제 수익률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주거 인프라와 교통여건, 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상품을 고르고 시공사 브랜드도 따져 봐야 한다.

수익률을 높이려면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고, 관리비 등 부대비용도 적은 주택을 골라야 한다.

또 지역 배후에 직장인 등 수요가 풍부한지,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인지 꼼꼼히 따져 임대 사업성이 높은 곳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투룸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면 서울 강남권과 대도시 도심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며 "다만 공급이 일시적으로 늘어날 경우 임대수요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공급 추이를 살펴보면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투룸형으로 공급되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는 경기 분당 `정자동 3차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강남 역삼동 `역삼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 부산 기장 `동부산 쏠마레` 도시형생활주택, 대전 유성 `스카이뷰` 도시형생활주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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