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3억6천, 전세 3억3천만원…깡통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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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4-01-22 10:10 조회28,2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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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집값 대비 90%를 넘어선 아파트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평균 83%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경매로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떼일 수 있는 `깡통 전세`가 급속히 늘고 있는 셈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경기도 의왕시, 수원 영통구 등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중)이 90%를 웃도는 가구가 전국적으로 7만6549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 차이는 가구당 평균 2000만원 수준이다.
실제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5㎡는 집값 3억6000만원에 전세금이 3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수원 영통구 벽제골 9단지 주공아파트 전용면적 59.3㎡는 집값이 호가 기준으로 2억3000만원인데 전세금은 2억1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의왕시 내손동 삼성래미안 전용면적 55.4㎡는 매매가 2억8000만원에 전세금은 2억60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와 공덕동, 당산동 일대는 지난해 말 이후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으며 집값이 비싼 강남 서초 반포도 전세금 비중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까지 73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역별로 전세가율 90%를 웃도는 가구 수는 광주광역시가 2만5411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 1만586가구, 경북 8705가구, 전남 6741가구, 대구 6102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490가구, 인천은 2607가구, 대전은 2176가구, 부산은 1326가구 등이었다.
경기도 의왕 내손동 A공인 관계자는 "전세금 비중이 80%를 웃돌면 손해를 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수원시와 의왕시에 이어 분당이나 군포시 등도 전세금 폭등이 그치지 않고 있다.
분당 정자동 우성아파트 전용 85㎡는 매매가 5억7000만원에 전세금 4억7000만원으로 82% 수준이다.
같은 단지 전용 69㎡도 매매가 4억5000만원에 전세금 3억6000만원으로 80% 정도다.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 하이어스는 전용 84㎡가 매매가 4억8000만원에 전세는 3억9000만원에 나와 있다.
전세금이 집값의 80~90%에 이를 만큼 치솟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B공인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매매가 2억1000만원에 전세금 1억6000만원 수준에서 매매가와 전세금이 동시에 1000만원씩 올랐다"며 "전세가율이 80%를 넘기면서 매매가도 더욱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세금이 지나치게 상승한 탓에 매매의 물꼬가 트이고 있는 것이다.
수원 영통구의 C공인 관계자는 "전세를 찾으러 왔다가 집값과 2000만~3000만원 차이에 불과한 것을 보고 매매를 선택한 사람들이 꽤 있다"며 "새해 들어 매매문의가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 정자동 D공인 관계자도 "리모델링 수직증축과 더불어 연초 부동산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매매문의도 늘고 호가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수요자들 중 상당수가 집값 하락을 우려해 집을 사는 대신 전세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추세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세금은 나중에 이사를 갈 때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 원금만은 보전된다고 생각하는데 전세금의 지나친 급등으로 이런 상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전세는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으면 집이 경매에 넘어가거나 압류될 경우 전세금이 보장이 안 될 수 있다"며 "전세가율이 아파트경매 평균 낙찰가율보다 높다면 세입자가 손해를 감수한 계약"이라고 꼬집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무턱대고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올려주기보단 일부 월세 전환이나 매매로 전환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5㎡는 집값 3억6000만원에 전세금이 3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수원 영통구 벽제골 9단지 주공아파트 전용면적 59.3㎡는 집값이 호가 기준으로 2억3000만원인데 전세금은 2억1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의왕시 내손동 삼성래미안 전용면적 55.4㎡는 매매가 2억8000만원에 전세금은 2억6000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와 공덕동, 당산동 일대는 지난해 말 이후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으며 집값이 비싼 강남 서초 반포도 전세금 비중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지난주까지 73주 연속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거듭하고 있다. 지역별로 전세가율 90%를 웃도는 가구 수는 광주광역시가 2만5411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도 1만586가구, 경북 8705가구, 전남 6741가구, 대구 6102가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490가구, 인천은 2607가구, 대전은 2176가구, 부산은 1326가구 등이었다.
경기도 의왕 내손동 A공인 관계자는 "전세금 비중이 80%를 웃돌면 손해를 볼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수원시와 의왕시에 이어 분당이나 군포시 등도 전세금 폭등이 그치지 않고 있다.
분당 정자동 우성아파트 전용 85㎡는 매매가 5억7000만원에 전세금 4억7000만원으로 82% 수준이다.
같은 단지 전용 69㎡도 매매가 4억5000만원에 전세금 3억6000만원으로 80% 정도다. 군포시 산본동 래미안 하이어스는 전용 84㎡가 매매가 4억8000만원에 전세는 3억9000만원에 나와 있다.
전세금이 집값의 80~90%에 이를 만큼 치솟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B공인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매매가 2억1000만원에 전세금 1억6000만원 수준에서 매매가와 전세금이 동시에 1000만원씩 올랐다"며 "전세가율이 80%를 넘기면서 매매가도 더욱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세금이 지나치게 상승한 탓에 매매의 물꼬가 트이고 있는 것이다.
수원 영통구의 C공인 관계자는 "전세를 찾으러 왔다가 집값과 2000만~3000만원 차이에 불과한 것을 보고 매매를 선택한 사람들이 꽤 있다"며 "새해 들어 매매문의가 더 늘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 정자동 D공인 관계자도 "리모델링 수직증축과 더불어 연초 부동산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매매문의도 늘고 호가도 상승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실수요자들 중 상당수가 집값 하락을 우려해 집을 사는 대신 전세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추세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세금은 나중에 이사를 갈 때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최소한 원금만은 보전된다고 생각하는데 전세금의 지나친 급등으로 이런 상식이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율이 과도하게 높을 경우 전세는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높으면 집이 경매에 넘어가거나 압류될 경우 전세금이 보장이 안 될 수 있다"며 "전세가율이 아파트경매 평균 낙찰가율보다 높다면 세입자가 손해를 감수한 계약"이라고 꼬집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무턱대고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올려주기보단 일부 월세 전환이나 매매로 전환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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