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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내국인 관광시장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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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4-06-23 15:27 조회28,7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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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천 여객선 세월호 사고 여파로 침체를 겪던 제주 내국인 관광시장이 7월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는 등 본격적인 기지개를 켜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52만2804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줄어든 수치지만, 봄철 관광 절정기였던 5월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이 작년 대비 15.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이제는 차츰 증가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수학여행단의 제주행 발걸음이 뚝 끊기고, 제주를 잇는 뱃길 이용객도 여전히 위축된 상황에서 항공편을 이용한 내국인 개별 여행객 중심으로 점차 제주 여행 심리가 회복, 다시금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 관광 성수기에 앞서 도내 관광업계가 각종 가격을 할인한 패키지 상품을 봇물처럼 출시, 판매가 이뤄지면서 비용을 절감하려는 ‘실속파’ 내국인 관광객들의 제주행 나들이가 이어지는 등 관광업계에서도 조금씩 생기를 찾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도내 호텔과 펜션의 경우 하루 평균 70%대의 객실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급호텔과 콘도의 경우에는 9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이면서 사실상 빈 방이 남아있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내국인 개별 여행객들이 제주 여행 시 자주 이용하는 렌터카 역시도 지난달에는 가동률이 35~45% 수준에 머무르는 등 비수기 시즌과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주에는 60%가까이 껑충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7월을 전후로 해서 제주 내국인 관광시장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직까지 다소 세월호 참사의 여파가 여전하지만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여름휴가 시즌부터는 내국인들의 제주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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