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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이 바라는 새로운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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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4-06-17 13:57 조회27,5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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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도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서는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가 민선 이후 역대 최다 득표(17만2793표)와 최고 득표율(59.97%)로 당선돼 ‘전환시대의 제주’를 이끌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예상했던 대로 ‘세대 교체’와 ‘변화’를 갈망하는 바닥 민심은 여느 때보다 컸다.

도민 유권자들은 “제주가 바뀝니다”는 변화의 슬로건과 ‘제주를 키울 인물, 제주가 키울 인물’이라며 세대 교체 적임자 임을 앞세워 뒤늦게 등장한 원 당선인에게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협치’라는 대전제 아래 제시된 원 당선인의 주요 공약 및 정책 등을 세밀하게 분석해보면 지역사회 일각에서 제기돼 온 ‘행정 경험과 준비가 부족한 도지사감’이라는 평가도 딱히 틀렸다고 반박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핸디캡에도 제주의 바닥 민심과 도민 유권자들은 압도적인 지지로 원 당선인을 선택하면서 확실하게 힘을 실어줬다.

60대 이상 장노년층들은 원 당선인의 ‘대입 학력고사 전국 수석’이라는 보증수표를 믿고 ‘제주의 미래를 이끌 새로운 인물’로 열렬히 성원했다.

40, 50대들은 지난 20여 년 간 이어진 이른바 ‘제주판 3김 시대’에 종지부를 찍을 최적의 인물로 원 당선인을 주저없이 꼽았다.

20, 30대들은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 혁명’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도 전역을 누비며 감귤 컨테이너에 올라 선거운동을 펼친 원 당선인의 패기와 신선함에 후한 평가를 내리며 지지세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원 당선인의 금의환향에는 이변이 없었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였던 원 당선인 입장에서도 이번 당선으로 다시 한 번 영향력있는 소장파 리더임을 재확인하며 정치적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제주도와 원 당선인은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 도민들도 다음 달 1일 ‘새로운 제주시대’ 개막과 함께 공식 출범하는 제주호에 부푼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도민들은 무엇보다 그릇된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기본이 바로 서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만들어지기를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그동안 관행처럼 곪아온 편가르기 폐단을 뿌리뽑기 위한 ‘공직사회 개혁’과 지역사회의 잘못된 적폐를 바로잡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뤄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원 당선인도 “공직사회의 대수술과 일 중심의 대탕평 인사로 일대 혁신을 이뤄내 관료주의의 틀을 깨고, 각종 인허가와 입찰 등 민간 부문에서 공적시스템이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공정사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거듭 공언했다.

옳은 얘기면서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런데 새 도정의 첫 단추를 끼우는 역할을 하는 새도정준비위원회를 바라보며 벌써부터 걱정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결과적으로 당선인 선거캠프와 전·현직 지사 진영 인사들로 상당수 자리가 채워지면서 “얼만큼 달라질 수 있겠냐”는 게 공통된 우려다.

여기에서 원 당선인이 최우선적으로 명심하면서 가슴 속으로 새겨야 할 부분이 있다.

다름 아닌 도민들이 원 당선인을 선택한 진정한 이유는 ‘제주판 3김 시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제주를 열어달라는 시대적 사명에서 출발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제주를 이끌어온 전·현직 지사들의 장점은 살려가면서 새로운 제주의 비전을 만들어내는 게 원 당선인의 책임이자 의무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다. 그래도 도민들은 희망의 싹을 품고 있다. 새출발하는 원희룡 도정은 새로운 제주시대를 바라는 도민들의 희망을 저버리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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