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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내집 마련 부담 다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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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21-03-17 11:33 조회20,9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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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들어 제주도민들의 주택 구입 부담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구입부담지수가 8분기 연속 하락을 끝내고 상승 전환하면서 주택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지난해 1분기 66.6에서 2분기 64.5, 3분기 64.4로 소폭 하향세를 보인 이후 4분기 들어 다시 67.3으로 전 분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다. 제주지역 주택구입부담지수 67.3은 제주의 중간소득 가구가 도내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적정부담액(소득의 약 25%)의 67.3%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것으로, 전 분기보다 주택담보대출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다.

제주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4년 1분기 41.1 이후 2015년 3분기까지 대부분 50 이하를 유지하다가 같은 해 4분기 65.3으로 뛰어오른 이후 2018년 3분기 88.1까지 급격히 상승해왔다.

이후 제주경제 호황기가 끝나고 건설·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들어서는 하락폭이 점차 완만해지더니 4분기에는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도민들의 내집 마련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주택 매매 가격 외에 대출원리금, 소득 수준도 함께 고려하는 만큼 앞으로 지수가 올라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지수는 4.4% 올랐고 전세 실거래가는 9.7% 상승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2.52∼4.04%로 지난해 7월말 2.25∼3.95%보다 최저 금리가 0.27%포인트 올랐다. 이달 들어 주요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줄줄이 올리는 등 당분간 금리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중위소득가구의 주택구입 능력을 측정하는 지수인 주택구입물량지수(K-HOI)로는 2017년 이후 개선되는 추세가 나타났다. 주택구입물량지수 100은 중위소득 가구가 지역 소재 주택을 100% 구입 가능하다는 뜻이다.

제주지역 주택구입물량지수를 보면 2014년 69.4에서 2017년 43.7까지 하락한 이후 점차 상승해 지난해 57.6까지 올라왔지만 아직 2015년 이전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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