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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부동산 경기 바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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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21-01-25 09:58 조회20,1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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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이 면적기준으로 5년 만에 증가했다. 특히 전체 토지거래 면적 중 절반 이상이 다른 지방 거주자가 거래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거래량이 늘고 아파트가격도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토지거래 면적도 증가하면서 수년째 이어져온 제주 부동산 경기가 바닥 다지기를 끝내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여전히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가 공개한 토지거래현황을 보면 지난해 제주에서는 5만2219필지, 6205만5000㎡가 거래됐다. 전년에 비해 필지수로는 2988필지(5.41%)가 줄었지만 면적으로는 648만9000㎡(11.68%)나 증가했다.

2015년 7만7000여 필지, 1억㎡가 넘었던 제주지역 토지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 면적기준으로 5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다.

지역별 거래량은 제주시가 3210만9000㎡로 전년보다 16.96% 증가했고, 서귀포시도 2994만5000㎡가 거래돼 7.42% 늘어났다.

읍·면·동별로는 구좌읍이 1254만5000㎡로, 전년보다 70.26%나 급증했다. 이어 조천읍이 392만6000㎡로 28.19%, 우도면이 19만7000㎡로 26.52%, 한경면이 260만4000㎡로 13.64% 증가했다.

반면 제주시 동지역이 486만5000㎡로 12.96%, 한림읍이 247만3000㎡로 31.92%, 애월읍이 544만4000㎡로 1.36%, 추자면이 5만5000㎡로 23.83% 각각 감소했다.

서귀포시 동지역은 1360만4000㎡가 거래돼 67.46%가 증가했는데 상효동 거래량이 상당부분을 차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표선면도 514만6000㎡로, 2.15% 증가했다.

반면 대정읍은 169만7000㎡로 23.19%, 남원읍은 321만6000㎡로 5.96%, 성산읍은 245만1000㎡로 27.51%, 안덕면은 383만2000㎡로 32.83% 감소했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도외 거주자 거래면적이 3219만㎡으로 전년보다 44.16%나 급증했다. 전체 거래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87%에 달해, 전년(40.18%)에 비해 10%p나 증가했다.

도외 거주자 거래지역은 서귀포시(1826만5000㎡)가 제주시(1392만5000㎡)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거래량은 1만409건으로 전년보다 30.2% 늘어났고, 아파트 매매가격도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수년 동안 침체에 빠졌던 제주 부동산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바닥을 쳤고, 조금씩 회복되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개발 호재가 없기 때문에 제주 제2공항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도 단지형이나 브랜드형에 수요가 있고, 토지가격 회복도 일부 지역이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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