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 기대감…강남 재건축 2천만∼3천만원 상승]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4-07-21 15:52 조회28,60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더 오르기 전에 사자"…매수 문의 늘고 호가 강세 2주택 전세과세 철회에 매도 보류도…정부·국회 `선물 보따리` 관심 "집을 사겠다는 전화 문의가 종전보다 2∼3배 늘었고 실제 거래도 이뤄지고 있어요.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가 최근 들어 다시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일번지공인 김찬경 대표의 말이다.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해주고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방침도 철회하기로 하면서 주택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김 대표는 "싼 매물은 모두 팔렸고 집주인들은 기대감에 호가를 올리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좀 더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는 시세가 전고점을 넘어설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부동산 규제완화가 대거 풀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6 임대소득 과세 방침 이후 최근까지도 꿈쩍 않던 시장이 2기 경제팀의 강력한 부동산 활성화 의지에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분위기다.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곳은 서울이다.
정부가 수도권 50%·지방 60%인 LTV는 전국 공통 70%로, 서울 50%·경기와 인천 60%인 DTI는 60%로 높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지역이 규제완화의 덕을 가장 많이 보게 된 까닭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112㎡의 경우 지난달 말 10억8천만∼10억9천만원이던 것이 최근 11억2천만∼11억3천만원으로 3천만∼4천만원가량 호가가 상승했다.
잠실동 잠실박사공인 박준 대표는 "DTI·LTV 규제완화에다 2주택 전세소득 과세 방침 철회까지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가 확고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관망하던 매수예정자들이 이달 들어 구매행렬에 나섰고, 집주인들은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도 최근 며칠 만에 1천만∼2천만원 뛰었다.
이 아파트 42㎡의 경우 한 주 전 6억7천500만원에 팔렸으나 최근 6억9천만∼7억원선으로 상승했다.
개포동 남도공인중개사무소 이창훈 대표는 "DTI·LTV 완화 방침이 나온 뒤 집주인들이 호가를 1천만∼2천만원가량 올린 상황"이라며 "개포 주공2단지가 추가부담금 문제로 주춤한 반면 개포 주공1단지는 일반분양분이 많아 추가부담금 리스크가 적다는 소문이 돌면서 정부의 규제완화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동 행운공인 장유신 대표도 "50㎡의 경우 1주일 전까지 8억1천만원 이하에 팔리더니 최근 집주인들이 호가를 1천만원 이상 올렸다"며 "다만 매수 예정자들도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어 추격매수세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둔촌 주공아파트도 호가가 1천만∼2천만원가량 상승했다.
둔촌 주공3단지 전용면적 97.7㎡(대지지분 85.24㎡)는 정부의 규제완화 발표 이후 6억9천만∼7억원, 주공1단지 전용 8.08㎡(대지지분 71㎡)는 5억9천900만∼6억원에 팔린 뒤 시세가 각각 1천만∼2천만원가량 더 올랐다.
둔촌동 SK선경공인중개사무소 박노장 대표는 "한동안 뜸했던 거래가 이뤄지고 시세도 오르는 등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다음 달 말 사업시행인가 총회도 임박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지역의 일반 아파트도 강세로 돌아섰다.
잠실 엘스 109㎡의 경우 2·26 대책 이후 9억원까지 떨어졌던 것이 이달 들어 9억5천만원까지 오르고 10억원에 팔겠다는 매물도 등장했다.
정부의 2주택 전세소득 과세 철회 방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잠실의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2주택자 전세 과세 방침 때문에 2주택 보유자 중 일부는 집을 팔려고 했다가 지난주 철회 방침이 발표된 뒤 매도를 보류했다"며 "반대로 주택 구입을 망설였던 1주택자는 집을 하나 더 사서 전세를 놓겠다며 문의를 해오는 등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 E공인 대표는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구입을 미뤄왔던 사람들이 정부의 규제완화 발표로 매수 의사를 밝혀왔다"며 "집주인들도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매도를 보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 등 비강남권도 매수 예정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면서 매도·매수예정자 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성동구 옥수동 우리공인 박상덕 대표는 "옥수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5㎡의 경우 거래가 없다가 규제완화 발표 후 5억2천만원에 팔렸다"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팔려는 사람은 호가를 올리고 지켜보고, 사려는 사람은 종전 가격에 구입을 희망하다 보니 호가 공백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 금호동 K공인 관계자는 "강남 쪽에서 `바람`이 불면 강북까지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 발표될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에서 규제완화의 내용이 확정·발표되면 당분간 주택거래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정권 초기에도 손대지 않았던 DTI·LTV를 풀고 막판까지 정부가 고집했던 2주택 전세소득 과세마저 철회하면서 시장에 강력한 규제완화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내놓을 `선물 보따리`를 펼쳐봐야겠지만 일단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당분간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 등 추가 규제 완화 여부에 따라 지속력은 달라질 전망이다.
함 센터장은 "국회의 결정에 따라 시장의 회복세가 길어질 수도,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일번지공인 김찬경 대표의 말이다.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해주고 2주택자 전세소득 과세 방침도 철회하기로 하면서 주택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김 대표는 "싼 매물은 모두 팔렸고 집주인들은 기대감에 호가를 올리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좀 더 지속된다면 하반기에는 시세가 전고점을 넘어설 것 같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부동산 규제완화가 대거 풀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6 임대소득 과세 방침 이후 최근까지도 꿈쩍 않던 시장이 2기 경제팀의 강력한 부동산 활성화 의지에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분위기다.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곳은 서울이다.
정부가 수도권 50%·지방 60%인 LTV는 전국 공통 70%로, 서울 50%·경기와 인천 60%인 DTI는 60%로 높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지역이 규제완화의 덕을 가장 많이 보게 된 까닭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 112㎡의 경우 지난달 말 10억8천만∼10억9천만원이던 것이 최근 11억2천만∼11억3천만원으로 3천만∼4천만원가량 호가가 상승했다.
잠실동 잠실박사공인 박준 대표는 "DTI·LTV 규제완화에다 2주택 전세소득 과세 방침 철회까지 이어지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가 확고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관망하던 매수예정자들이 이달 들어 구매행렬에 나섰고, 집주인들은 호가를 높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도 최근 며칠 만에 1천만∼2천만원 뛰었다.
이 아파트 42㎡의 경우 한 주 전 6억7천500만원에 팔렸으나 최근 6억9천만∼7억원선으로 상승했다.
개포동 남도공인중개사무소 이창훈 대표는 "DTI·LTV 완화 방침이 나온 뒤 집주인들이 호가를 1천만∼2천만원가량 올린 상황"이라며 "개포 주공2단지가 추가부담금 문제로 주춤한 반면 개포 주공1단지는 일반분양분이 많아 추가부담금 리스크가 적다는 소문이 돌면서 정부의 규제완화에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포동 행운공인 장유신 대표도 "50㎡의 경우 1주일 전까지 8억1천만원 이하에 팔리더니 최근 집주인들이 호가를 1천만원 이상 올렸다"며 "다만 매수 예정자들도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어 추격매수세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의 대규모 재건축 단지인 둔촌 주공아파트도 호가가 1천만∼2천만원가량 상승했다.
둔촌 주공3단지 전용면적 97.7㎡(대지지분 85.24㎡)는 정부의 규제완화 발표 이후 6억9천만∼7억원, 주공1단지 전용 8.08㎡(대지지분 71㎡)는 5억9천900만∼6억원에 팔린 뒤 시세가 각각 1천만∼2천만원가량 더 올랐다.
둔촌동 SK선경공인중개사무소 박노장 대표는 "한동안 뜸했던 거래가 이뤄지고 시세도 오르는 등 분위기가 반전됐다"며 "다음 달 말 사업시행인가 총회도 임박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인기지역의 일반 아파트도 강세로 돌아섰다.
잠실 엘스 109㎡의 경우 2·26 대책 이후 9억원까지 떨어졌던 것이 이달 들어 9억5천만원까지 오르고 10억원에 팔겠다는 매물도 등장했다.
정부의 2주택 전세소득 과세 철회 방침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잠실의 J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의 2주택자 전세 과세 방침 때문에 2주택 보유자 중 일부는 집을 팔려고 했다가 지난주 철회 방침이 발표된 뒤 매도를 보류했다"며 "반대로 주택 구입을 망설였던 1주택자는 집을 하나 더 사서 전세를 놓겠다며 문의를 해오는 등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 삼성동 E공인 대표는 "집값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구입을 미뤄왔던 사람들이 정부의 규제완화 발표로 매수 의사를 밝혀왔다"며 "집주인들도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매도를 보류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 등 비강남권도 매수 예정자들의 문의가 크게 늘면서 매도·매수예정자 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
성동구 옥수동 우리공인 박상덕 대표는 "옥수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5㎡의 경우 거래가 없다가 규제완화 발표 후 5억2천만원에 팔렸다"며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팔려는 사람은 호가를 올리고 지켜보고, 사려는 사람은 종전 가격에 구입을 희망하다 보니 호가 공백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 금호동 K공인 관계자는 "강남 쪽에서 `바람`이 불면 강북까지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중 발표될 하반기 경제운용방안에서 규제완화의 내용이 확정·발표되면 당분간 주택거래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정권 초기에도 손대지 않았던 DTI·LTV를 풀고 막판까지 정부가 고집했던 2주택 전세소득 과세마저 철회하면서 시장에 강력한 규제완화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가 내놓을 `선물 보따리`를 펼쳐봐야겠지만 일단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당분간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영 등 추가 규제 완화 여부에 따라 지속력은 달라질 전망이다.
함 센터장은 "국회의 결정에 따라 시장의 회복세가 길어질 수도,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