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값도 폭등…고기 먹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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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4-07-08 09:24 조회28,12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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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에는 주부들이 밥상에 고기 반찬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나날이 오르는 삼겹살 가격에 한우 가격도 고공행진 중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리 가격까지 폭등했다. 폭락한 밭작물 가격과 달리 육류 가격만 나 홀로 강세다.
7일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오리(1㎏)는 도매에서 6월 기준 평균 1만1733원에 거래돼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계속 오름세다. 올해 1~2월 오리가 ㎏당 6000원대에 거래된 것에 비교하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내내 오리 가격은 ㎏당 6700원대를 넘어서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미 1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런 가파른 오름세에는 이유가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닭보다 오리에 더 큰 피해를 입혀 갑작스레 공급이 뚝 끊긴 탓이다. 오리는 6월 실제 식용으로 쓰기 위해 도입한 물량이 지난해 6월보다 46% 급감했을 정도다. 병아리를 번식하는 데 필요한 종오리(씨오리)까지 감소해 말 그대로 씨가 말랐다.
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6~8월 오리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2만8585t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리고기 수입량을 11%(731t)가량 늘려도 단기간에 가격을 안정시키기엔 역부족인 셈이다. 45일가량 키우는 오리는 닭보다 사육 기간이 2주가량 길어 사육 마릿수 회복이 더디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사육 농가에서 종오리 등 사육 마릿수가 급감해 육가공 공장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을 정도"라며 "이달에는 사육 마릿수가 정상치의 80~90% 선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내내 강세였던 다른 고기 가격도 떨어질 기미가 없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산 삼겹살은 냉장 기준(100g) 중품이 1월 1605원에서 7월 2210원으로 6개월 만에 37%가량 올랐다. 한우 갈비와 등심(1등급ㆍ100g 기준)도 6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씩 더 오른 가격에 거래됐고, 불고기는 작년 6월보다 16% 올랐다.
주요 육류 중에서는 닭 가격만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계육협회 기준 육계생계 가격은 6월 대품 기준 ㎏당 평균 1748원이었다. 5월(1658원)보다는 약간 올랐으나 1800~2200원대에 거래되던 1~4월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소매 시세는 작년 7월 기준 6280원에서 이달 5513원으로 12% 이상 떨어진 상태다.
1년 중 최대 대목인 초복(7월 18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가격엔 큰 변동이 없다.
농촌경제연구원도 7월 육계 산지 가격을 6월과 비슷한 ㎏당 1600~1800원으로 전망했다. 병아리 수가 많아지면서 7월 닭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9888만마리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이후 줄어든 사육 마릿수를 맞추고, 월드컵 특수에 대비해 병아리를 늘렸던 것이 과잉 공급으로 이어졌다"며 "닭 가격은 여름 이후에도 지난해보다는 25% 이상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7일 한국오리협회에 따르면 오리(1㎏)는 도매에서 6월 기준 평균 1만1733원에 거래돼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계속 오름세다. 올해 1~2월 오리가 ㎏당 6000원대에 거래된 것에 비교하면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내내 오리 가격은 ㎏당 6700원대를 넘어서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미 1만원대를 돌파했다.
이런 가파른 오름세에는 이유가 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닭보다 오리에 더 큰 피해를 입혀 갑작스레 공급이 뚝 끊긴 탓이다. 오리는 6월 실제 식용으로 쓰기 위해 도입한 물량이 지난해 6월보다 46% 급감했을 정도다. 병아리를 번식하는 데 필요한 종오리(씨오리)까지 감소해 말 그대로 씨가 말랐다.
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6~8월 오리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4% 감소한 2만8585t에 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리고기 수입량을 11%(731t)가량 늘려도 단기간에 가격을 안정시키기엔 역부족인 셈이다. 45일가량 키우는 오리는 닭보다 사육 기간이 2주가량 길어 사육 마릿수 회복이 더디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사육 농가에서 종오리 등 사육 마릿수가 급감해 육가공 공장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을 정도"라며 "이달에는 사육 마릿수가 정상치의 80~90% 선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내내 강세였던 다른 고기 가격도 떨어질 기미가 없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산 삼겹살은 냉장 기준(100g) 중품이 1월 1605원에서 7월 2210원으로 6개월 만에 37%가량 올랐다. 한우 갈비와 등심(1등급ㆍ100g 기준)도 6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8%씩 더 오른 가격에 거래됐고, 불고기는 작년 6월보다 16% 올랐다.
주요 육류 중에서는 닭 가격만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계육협회 기준 육계생계 가격은 6월 대품 기준 ㎏당 평균 1748원이었다. 5월(1658원)보다는 약간 올랐으나 1800~2200원대에 거래되던 1~4월 수준에는 여전히 못 미친다. 소매 시세는 작년 7월 기준 6280원에서 이달 5513원으로 12% 이상 떨어진 상태다.
1년 중 최대 대목인 초복(7월 18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가격엔 큰 변동이 없다.
농촌경제연구원도 7월 육계 산지 가격을 6월과 비슷한 ㎏당 1600~1800원으로 전망했다. 병아리 수가 많아지면서 7월 닭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7% 늘어난 9888만마리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임승현 이마트 계육 바이어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이후 줄어든 사육 마릿수를 맞추고, 월드컵 특수에 대비해 병아리를 늘렸던 것이 과잉 공급으로 이어졌다"며 "닭 가격은 여름 이후에도 지난해보다는 25% 이상 낮게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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