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제주, 화두를 바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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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3-07 09:21 조회20,59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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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제주만큼 주목받는 ‘핫 플레이스’가 또 어디 있을까. TV 관련 코너는 물론 신문 지면 및 분양 광고에 이르기까지 제주를 앞다퉈 ‘기회의 땅’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개발지역 공동주택과 분양형 호텔 등을 비롯한 대부분 광고들은 중국인 관광객 폭증세와 잇따른 개발 프로젝트, 유입 인구 증가 등을 선전하면서 제주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유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에 대한 화두와 담론은 ‘올레길’과 ‘자연’에서 ‘땅’과 ‘중국자본 개발’로 옮겨져 국민적 관심사로 확대됐고, 이와 관련한 찬반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오죽하면 서울에 사는 친구나 지인들도 전화하면서 “땅값 많이 올랐냐?”는 농담 섞인 말로 안부를 묻는다. 제주에서 만나는 관광객들도 “좋은 땅 어디 있나요?”라고 꼭 물을 정도로 도내 부동산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제주가 부동산 투자 시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사람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을 포함해 국내외 관광객이 연간 12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폭증세를 이어가는가 하면 제주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거나 꿈을 이루기 위해 보금자리를 옮기는 이주민들도 나이를 불문하고 수만명에 이를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
여기에 제주로 본사를 옮기거나 이전하려는 기업들도 잇따르면서 제주도 땅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투자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포장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최근의 부동산 가격 급등세는 도내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지와 시내 관광상권 중심지, 해안가 일대 토지 등에서 시작돼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전체적으로 자산가치 상승과 세수 확대 등에 있어 긍정적 요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일부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동안 저평가된 제주가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제 값을 받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인구 100만명 시대를 예상하면서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득은 제자리인 반면 부동산 가격만 급등하는 이상 과열 현상에 따른 부작용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우선적으로 도내 아파트 3.3㎡당 분양가 및 거래가가 최고 1000만원 안팎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결혼 전후기인 30대 젊은 세대들은 주택 구입 부담 가중으로 멀어지는 내 집 장만을 걱정하고 있다.
20대 젊은 층에서는 50만원 이상의 원룸 월세에 혀를 내두르며 “현재 소득과 집세로는 평생 집을 장만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자포자기한 듯한 푸념마저 내놓는다.
이와 함께 우려되는 심각한 문제는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자산 양극화 심화라는 부정적 폐해다.
제주인 경우 그동안 경제 구조상 상대적으로 하위계층이 적은 데다 계층간 자산 격차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부익부 빈익빈 격차 확대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계층 갈등 및 불만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공동체까지 무너뜨리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가져다줄 수 있는 위협요인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들어 제주도정에 부동산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근본적인 이유도,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늦기 전에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원희룡 도정은 출범 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목표로 내걸었다. 그렇다면 이제 화두를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무분별한 개발’과 ‘땅값 급등’에 치중된 화두를 ‘자연과 문화, 사람’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게 미래 제주의 가치를 제대로 키우는 방법이다.
개발지역 공동주택과 분양형 호텔 등을 비롯한 대부분 광고들은 중국인 관광객 폭증세와 잇따른 개발 프로젝트, 유입 인구 증가 등을 선전하면서 제주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유혹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주에 대한 화두와 담론은 ‘올레길’과 ‘자연’에서 ‘땅’과 ‘중국자본 개발’로 옮겨져 국민적 관심사로 확대됐고, 이와 관련한 찬반 논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오죽하면 서울에 사는 친구나 지인들도 전화하면서 “땅값 많이 올랐냐?”는 농담 섞인 말로 안부를 묻는다. 제주에서 만나는 관광객들도 “좋은 땅 어디 있나요?”라고 꼭 물을 정도로 도내 부동산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제주가 부동산 투자 시장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사람이 몰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을 포함해 국내외 관광객이 연간 120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폭증세를 이어가는가 하면 제주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거나 꿈을 이루기 위해 보금자리를 옮기는 이주민들도 나이를 불문하고 수만명에 이를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
여기에 제주로 본사를 옮기거나 이전하려는 기업들도 잇따르면서 제주도 땅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투자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포장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최근의 부동산 가격 급등세는 도내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지와 시내 관광상권 중심지, 해안가 일대 토지 등에서 시작돼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전체적으로 자산가치 상승과 세수 확대 등에 있어 긍정적 요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일부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동안 저평가된 제주가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제 값을 받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인구 100만명 시대를 예상하면서 강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득은 제자리인 반면 부동산 가격만 급등하는 이상 과열 현상에 따른 부작용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우선적으로 도내 아파트 3.3㎡당 분양가 및 거래가가 최고 1000만원 안팎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결혼 전후기인 30대 젊은 세대들은 주택 구입 부담 가중으로 멀어지는 내 집 장만을 걱정하고 있다.
20대 젊은 층에서는 50만원 이상의 원룸 월세에 혀를 내두르며 “현재 소득과 집세로는 평생 집을 장만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자포자기한 듯한 푸념마저 내놓는다.
이와 함께 우려되는 심각한 문제는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자산 양극화 심화라는 부정적 폐해다.
제주인 경우 그동안 경제 구조상 상대적으로 하위계층이 적은 데다 계층간 자산 격차도 크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부익부 빈익빈 격차 확대는 피할 수 없게 된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계층 갈등 및 불만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공동체까지 무너뜨리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가져다줄 수 있는 위협요인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들어 제주도정에 부동산 정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근본적인 이유도, 미래 세대를 위해 더 늦기 전에 대책이 마련돼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원희룡 도정은 출범 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를 목표로 내걸었다. 그렇다면 이제 화두를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무분별한 개발’과 ‘땅값 급등’에 치중된 화두를 ‘자연과 문화, 사람’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게 미래 제주의 가치를 제대로 키우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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