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1~5일) 기간을 맞아 제주노선 항공권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는 이 기간 제주기점 국내선의 모든 예약이 대부분 마감됐거나 90% 이상의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근로자의 날(1일)과 주말, 어린이날(5일) 등이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가족 여행과 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예약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 일부 비지니스석을 제외하고 제주~김포 노선의 항공권이 100% 마감됐다.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에어부산의 경우 제주~부산 노선은 모든 왕복 좌석의 예약이 완료됐으며, 제주항공도 제주~김포 노선의 평균 예약률이 90%를 보이는 등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황금연휴 기간을 앞두고 예약자들이 대거 몰리자 항공권을 미리 구매한 예약자들이 온라인상에서 공공연하게 항공권 양도 판매를 진행,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실제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일찌감치 항공권을 구매한 이용자가 5월 1일과 4일 이용 가능한 제주~김포 왕복 항공권을 23만26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항공권을 미리 구매한 뒤 상대방이 양도를 원하면 예약을 취소해 자리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1인당 수수료 3만원을 추가로 챙기고 있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항공사를 통해서가 아닌 개인으로 진행되는 항공권 거래는 피해 발생 시 보상 문제가 우려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