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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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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ggos 작성일17-02-13 13:20 조회22,1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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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번이 현실적 벽에 부딪치며 무산됐던 제주시청사 재건축과 관련해 당국이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청사 일부를 철거하고 층수를 높이는 동시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경식 의원(무소속, 이도2동 갑)은 13일 2017년 제주시 주요업무 보고 중 시청 내 시민광장 조성 방안에 대한 진행상황을 집중 질의했다.
강 의원은 “시민들이 소통하고 공연이라도 한 번 할 수 있는 광장 하나 없는 도시를 전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작년 광장 조성 계획이 있었으나 여건이 안 맞아서 사업이 취소됐다. 어떤 대책을 갖고 있냐”고 물었다.
제주시는 작년 초 옛 종합민원실을 철거하고 현재 어울림마당의 약 5배 크기의 시민광장 조성을 추진한 바 있다. 본관 서측으로 증축된 건물과 보조건물, 어울림마당 화장실까지 총 3개의 건물을 철거하고 이 자리에 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과(課) 신설 등으로 인해 이 같은 공간 재배치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결국 무산됐다.
답변에 나선 고경실 시장은 제2별관과 복지동, 수자원본부 제주시지역사업소 건물 전체를 허물어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고 5~6층으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동시에 당초 계획대로 옛 종합민원실을 허물고 광장으로 만드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철거되는 위치에 있던 부서와 공사에 들어가는 부서는 인근 건물을 매입해 머물도록 할 계획이다.

고 시장은 “제3별관(제주시열린정보센터) 옆 건물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경에 올리겠다”며 “(도의회에서)도와주신다면 올해 내로 시민들이 맘껏 활용할 수 있는 광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광장의 경우 주차장을 지하로 조성하고 주말 때 시민들이 맘껏 쓸 수 있는 광장으로 만든다면 서울시청 앞 광장처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지사님께도 보고드렸고 도에서도 방향성에 대해 공유하고 있어 실현할 계획”이라고 논의가 상당 부분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임기 내로 이 부분이 잘 정리돼서 시민들에게 좋은 소통과 문화의 광장, 지하주차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의원은 또 “연초에 계속 촛불집회가 이어지는데 광장이 없어서 민원 실 앞 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시장님이) 주말 집회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것은 잘 하신 일”이라며 “시민광장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도로를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고 시장은 “유연하게 운영을 하겠다”며 “제주시에서는 (도로이용 자체를)통제할 생각은 없고 교통문제를 잘 대비해서 주말에라도 시민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제주시청사는 노후한데다 여러 개의 별관 건물로 분리돼있어 민원이 이어졌다. 사무공간이 부족해 내부적으로도 불만이 많았다. 장기적인 청사진 없이 미봉책으로 청사를 자주 재배치 한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2011년에는 시민복지타운으로의 이전이 대안으로 제시됐으나 당시 김병립 시장은 이전 불가 방침을 정했다.
제주시는 2015년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노후 공공건축물 민·관 복합개발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건물 준공 후 사업 수익을 지자체에 귀속시키는 대신 각종 용역비와 공사비 등 개발비용 뿐 아니라 매년 30억~40억원의 이자와 개발보수비용 40억~50억원을 수탁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상환해야 한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결국 작년 5월 최종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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