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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지속 벼랑 끝에 선 도내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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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3-19 09:26 조회21,0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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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과잉에 따른 출혈 경쟁과 경영난으로 구조적인 악순환에 시달리고 있는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경영난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제피로스 골프 클럽의 법정관리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기업 청산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제주지역 1호 골프장인 제주CC에 이어 또다시 경매에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4민사부(재판장 김종호 부장판사)는 주식회사 제피로스가 지난해 10월 신청한 기업회생에 대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재판부는 제피로스 골프 클럽의 ‘청산 가치’가 ‘계속 기업 가치’보다 크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던 관계인 집회도 취소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로 사측이 항고를 하지 않을 경우 채권자의 요청에 따라 경매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제주CC는 부도 처리된 후 지난해까지 4차례에 걸쳐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되면서 경매를 신청했던 제주은행이 취하해 매각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들 골프장 외에도 2개 골프장이 법원에서 회생계획 인가를 받아 단계별 절차를 진행 중에 있고 상당수 골프장들이 입회금 반환 소송뿐 아니라 각종 손해배상 청구 및 부동산 가압류 관련 소송에 휘말려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6개 골프장은 100억원이 넘는 지방세를 내지 못해 부동산과 매출채권 등의 압류 처분을 받은 실정이지만 경영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정상적인 영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골프장 업계에서는 “골프장들이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제주지역 골프산업 경쟁력은 계속 악화될 수 밖에 없다”며 “업계 전반에 대한 체질 개선과 함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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