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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주변 웰컴시티 개발구상안 공식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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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8-09-05 11:58 조회20,0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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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공항 주변에 5000세대를 조성하고, 고밀도 개발을 하는 '제주웰컴시티'(Jeju Welcome City) 조성사업의 폐기를 공식 선언했다.

원희룡 지사는 4일 오후 진행된 제주도의회 제36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출석,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에 따른 갈등과 관련한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용담1.2동)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제주도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중심으로 한 제주공항 주변지역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2017년 6월부터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 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했다.

지난 7월11일 발표된 개발구상안(164만9000㎡)에는 5000세대 규모의 신도시 조성과 함께 20층 이상의 고밀도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공청회에서 지역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다호마을의 경우 주민 이주 문제가 대두되는 등 논란이 일었다.

김황국 의원은 "공항 주변지역 개발사업이 오히려 주민들간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제주도의 해법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원희룡 지사는 "공항 주변지역 개발과 관련한 갈등 대책을 물어보셨는데 사실 저희들도 상당히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선 5000세대 주거단지와 고밀도 개발, 이 부분은 제주도가 원래 요구한 용역 취지와 맞지도 않고, 거기에다 용역을 맡은 엔지니어링 회사와 전문가들이 제한된 토지에다가 워낙 부가가치를 많이 넣으려보다 조금 지나치게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계획 구상안은 확정적으로 폐기한 개념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폐기를 공식화했다. 

대신 원 지사는 "복합환승센터와 주변 난개발을 막으면서 그동안 5개 마을은 도심속에 벽지로 사실은 고립돼 있었다"며 "5개 마을 부분에 대해 어떻게 질서있는 개발을 할 것인가는 숙제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일부 토지주들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다 자기 땅 들어가는 건 반대하고, 그리고 자기 땅은 높은 값 주고,  더 많은 지분을 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근본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최대한 많은 소통을 통해서 갈등을 해소하려고 노력은 하겠다"면서도 "현재로선 어려운 점에 대해 종합적이고 깊이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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