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2천억 제주오라단지 자본검증, 중국 모기업 부패로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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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8-11-06 11:54 조회20,6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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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국내 최대 관광개발사업 중 하나인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계획의 자본검증이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개발사업자의 모회사인 중국 화융그룹 회장이 부패 혐의로 구속되자 그 여파로 제주도가 자본검증위원회 가동을 멈춘 상태다.
오라관광단지는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000여㎡에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광호텔 2300실, 휴양콘도 1270실, 명품 빌리지와 같은 상업시설, 생태전시관, 워터파크, 18홀의 골프장 등이 계획됐다.
제주도는 오라관광단지 개발 자본의 투명성 등을 놓고 논란이 커지가 지난해 7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을 결정하고 자본검증위원회를 가동해 올해 3월30일까지 3차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기간 동안 개점휴업했고, 선거가 끝난 후에는 화융그룹 회장이 구속되면서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라이샤오민 전 화융자산관리공사 회장은 거액의 부정축재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8월 라이 전 회장 소유 저택에서 총 2억7000만위안(약 440억원)의 현금 다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중국 금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은닉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라이 전 회장의 낙마로 화융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전원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화륭치업 까오간 대표는 지난 9월11일 원희룡 제주지사를 예방했다.
당시 까오간 대표는 원 지사에게 화륭치업 회사 소개와 함께 오라관광단지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시행사인 JCC도 지난 8월 자본검증위원회에 보완 서류를 제출, 검증위 재가동을 요구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화융그룹의 현 상태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의 모회사라고 할 수 있는 화융그룹 회장이 구속됐다"며 "제대로 투자가 되겠느냐는 의심이 드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라단지 사업을 담당하는 화융 대표가 지난 9월11일 지사님을 예방해 사업 추진 의지를 표명했지만, 수사 동향도 보고 있다"며 "처음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자꾸 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검증위 위원들 사이에 모회사 회장이 구속된 마당에 제대로 투자계획이 실현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당분간 자본검증 회의는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개발사업자인 JCC는 제주도의 이런 결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JCC 관계자는 "화융그룹내 불미스러운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해당 건은 개인의 비리문제이며, 중국정부는 후임으로 중국화융 회장과 제주도 투자사업을 담당하는 화융치업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며 "새로 선임된 화융치업 까오간 대표는 9월11일 제주도지사 면담을 통해 제주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을 약속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의 투자는 앞으로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되는데, 이를 위한 자본검증위원회가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제주도는 화융 모기업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래저래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을 미루고 있어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개발사업자의 모회사인 중국 화융그룹 회장이 부패 혐의로 구속되자 그 여파로 제주도가 자본검증위원회 가동을 멈춘 상태다.
오라관광단지는 제주시 오라2동 일대 357만5000여㎡에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광호텔 2300실, 휴양콘도 1270실, 명품 빌리지와 같은 상업시설, 생태전시관, 워터파크, 18홀의 골프장 등이 계획됐다.
제주도는 오라관광단지 개발 자본의 투명성 등을 놓고 논란이 커지가 지난해 7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을 결정하고 자본검증위원회를 가동해 올해 3월30일까지 3차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기간 동안 개점휴업했고, 선거가 끝난 후에는 화융그룹 회장이 구속되면서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라이샤오민 전 화융자산관리공사 회장은 거액의 부정축재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8월 라이 전 회장 소유 저택에서 총 2억7000만위안(약 440억원)의 현금 다발이 발견되기도 했다.
당시 중국 매체들은 중국 금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은닉사건이라고 보도했다.
라이 전 회장의 낙마로 화융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전원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급기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담당하는 화륭치업 까오간 대표는 지난 9월11일 원희룡 제주지사를 예방했다.
당시 까오간 대표는 원 지사에게 화륭치업 회사 소개와 함께 오라관광단지 사업 추진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시행사인 JCC도 지난 8월 자본검증위원회에 보완 서류를 제출, 검증위 재가동을 요구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화융그룹의 현 상태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의 모회사라고 할 수 있는 화융그룹 회장이 구속됐다"며 "제대로 투자가 되겠느냐는 의심이 드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라단지 사업을 담당하는 화융 대표가 지난 9월11일 지사님을 예방해 사업 추진 의지를 표명했지만, 수사 동향도 보고 있다"며 "처음 계획했던 것과 다르게 자꾸 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검증위 위원들 사이에 모회사 회장이 구속된 마당에 제대로 투자계획이 실현될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당분간 자본검증 회의는 일정이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개발사업자인 JCC는 제주도의 이런 결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JCC 관계자는 "화융그룹내 불미스러운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해당 건은 개인의 비리문제이며, 중국정부는 후임으로 중국화융 회장과 제주도 투자사업을 담당하는 화융치업 대표를 새롭게 선임했다"며 "새로 선임된 화융치업 까오간 대표는 9월11일 제주도지사 면담을 통해 제주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을 약속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의 투자는 앞으로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될 예정되는데, 이를 위한 자본검증위원회가 조속한 시일내에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제주도는 화융 모기업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래저래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을 미루고 있어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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