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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택시장 '급랭'...미분양 다시 늘고, 거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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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4-01 15:54 조회25,7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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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제주도 주택시장이 매매거래 급감과 가격하락으로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2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분양 주택은 총 5만9614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월(1월)과 비교해 0.8%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일명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1만7981호로 1월 대비 2.8% 늘었다.

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의 미분양은 5.2% 감소한 반면, 지방은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2월 미분양 주택이 1271호로, 전월 대비 7.1% 증가했다. 올해 1월 1187호로 소폭 감소세를 보인 후,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발생량은 2015년 12월 114호, 2016년 12월 271호 등 비교적 안정적 수준을 보이다가, 2017년 4월 이후 범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에는 1295호로, 2년만에 1000호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을 개시하고 준공이 되기까지의 약 2~3년 기간 동안 팔리지 않은 '준공후 미분양 주택' 물량도 현재 729호에 이르고 있다.

이는 2015년 12월(20호)와 비교 3년 사이 무려 700호가 증가한 규모다.

제주도 부동산시장에서 미분양주택의 범람 현상은 전체적으로 매매거래의 위축 및 주택가격이 2015년 이후 천정부지로 치솟은데 따라 따른 반작용적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가격이 폭등하면서 주택매입을 계획했던 수요자들이 매입을 유보하거나,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세로 돌아선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들어 제주지역 주택 매매거래량은 부동산 시장 활황기가 시작됐던 2015년 이후 5년 평균치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2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16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무려 26.9% 감소했다. 최근 5년간 2월 평균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인 무려 46.4%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제주도의 공공주택 공시가격안은 지난해보다 '-2.4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2014년 '-0.2%'를 기록한 후, 5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주택거래량은 크게 줄고, 미분양은 범람함 속에서 공동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제주지역 주택시장이 '가격 조정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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