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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제주 경지면적 ‘마라도면적 110배’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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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2-26 11:56 조회24,9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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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과 건설경기가 정점을 이룬 2016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제주지역에서 마라도 면적(30만㎡)의 100배가 넘는 경작지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 사업과 주택 건설, 땅값 상승에 따른 농지 매매 등으로 농경지 감소 규모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경지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경지면적(논+밭)은 5만9338㏊로 전년 말(6만1088㏊)에 비해 1750㏊나 감소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경지면적 감소폭은 2.9%로 전국 평균(1.6%)을 크게 웃돌았다.

제주지역 논 면적은 17㏊로 최근 몇 년 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지만 밭 면적은 2017년 말 6만1071㏊에서 지난해 말 5만9321㏊로 크게 줄었다.

제주지역 경지면적은 2012년 말 6만1377㏊에서 2013년 말 6만2856㏊로 증가했지만 이후 감소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5만㏊대로 추락했다.

실제 매년 사라진 경지면적은 2014년 170㏊, 2015년 44㏊, 2016년 502㏊, 2017년 1052㏊, 작년 1750㏊ 등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부터 3년 동안 감소한 경지면적은 3304㏊로 마라도 면적의 110배에 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2만9668㏊로 전년도 3만498㏊에 비해 830㏊, 서귀포시가 2만9670㏊로 전년도 3만590㏊에 비해 920㏊ 감소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지역 모두 경지면적이 3만㏊ 미만으로 추락했다.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경지면적이 감소하는 이유는 각종 개발 사업이 이어지고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주택 건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농촌지역이 고령화되고 인력 부족 등 농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땅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농지가 많이 거래되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제주시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한 농민은 “농사를 지어서 수익을 올리기도 어렵고, 땅값이 오르면서 각종 세금 등 부담도 늘어나고 있다”며 “농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농지를 지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출처 : 제주新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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