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주택가격이 계속적으로 오름세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내년에는 '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제주지역 주택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수의 전문가들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의 80%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는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주택가격 상방 리스크는 '인구 유입 및 1~2인 가구 증가(30.8%)', '개발 호재(23.1%)', '인근지역 가격 상승(1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하방 리스크는 '대출규제 강화 등 정부정책(25.0%)', '지역경기(소득여건) 악화(25.0%)' 등이 언급됐다.

한편, 제주지역 연도별 주택가격 상승률은 2015년 8.1%, 2016년 4.6%, 2017년 1.7%를 기록했다.

올해 1~11월중 제주권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0.8% 상승해 전년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주지역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높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6년 15.90%, 2017년 16.83% 그리고 올해 11.6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