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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중단 제주 이호유원지 재추진...카지노-상하수도 등 논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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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1-14 11:58 조회19,4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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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공사가 중단된 제주시 이호유원지 사업이 재추진된다. 초대형 숙박시설에 상하수도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11일 2019년도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제주분마이호랜드가 제시한 ‘이호유원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통과시켰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사업부지 내 도로와 주차장에 대한 기부채납 계획을 명확히 하고 해수욕장 이용객 수를 포함한 상하수도 용량을 재산정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2002년 유원지 개발사업지로 지정된 이호유원지는 2006년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시작했다. 2009년 3월 매립사업을 끝내고 그해 7월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받았다.

당시 사업시행자인 제주이호랜드는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분마실업집단공사와 3억 달러의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사명을 제주분마이호랜드로 바꿨다.

애초 4212억원을 들여 해양수족관과 해양생태관, 해양사박물관, 워터파크, 호텔, 콘도미니엄, 마리나, 상가, 조각공원 등을 갖춘 유원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이후 중국자본을 끌어들여 초대형 카지노와 쇼핑몰, 컨벤션 시설 등이 포함된 유원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의 사업변경 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 규모는 1조2694억원으로 3배나 늘었다.

사업자는 2013년 개발사업시행승인 변경을 신청했지만, 국공유지 제척요구와 3차례 경관위원회 재심의에 걸려 5년 이상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제주도가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대상에 포함시키자 해수욕장과 국공유지를 유원지 세부시설결정 유보지로 변경하고 개발사업대상지 면적에서 제외했다.

개발사업 면적도 기존 27만6218㎡에서 23만1741㎡로 4만4477㎡ 줄었다. 총사업비도 1조641억원으로 2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사업자는 대규모 카지노 계획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00여실에 이르는 대규모 숙박시설에 대한 공급 과잉 논란도 여전하다.

도시계획위원회가 조건부로 제시한 상하수도 용량 산정도 문제다. 제주신화역사공원도 급수량과 하수량의 실제 사용량을 감안하지 않아 역류 사고가 발생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분마이호랜드는 환경영향평가 재협의와 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쳐 연내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완공 목표는 202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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