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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지역 2023년 인구소멸위험 진입...동서 불균형 갈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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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21-10-21 10:09 조회24,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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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지역이 2023년에 인구소멸 위험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서귀포시 동부와 서부 읍·면지역의 인구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제주연구원 고태호 연구위원이 20일 발표한 ‘서귀포시 인구정책 방향 및 전략 연구’에 따르면 2020년 말 주민등록인구 기준 서귀포시 인구소멸위험지수 0.53으로, 소멸위험단계 진입이 임박했다.

인구소멸위험지수는 20~39세 가임여성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소멸위험이 높다. 단계별로 1.5이상 ‘매우 낮음’, 1.0~1.5미만 ‘보통’, 0.5~1.0미만 ‘주의’, 0.2~0.5미만 ‘위험 진입’, 0.2 미만 ‘소멸 고위험’으로 구분된다.

소멸위험지수는 제주시는 0.86, 서귀포시는 0.53을 나타냈다. 장래인구추계로 보면 서귀포시는 2023년에 0.47로 소멸위험에 진입한다.

서귀포시 내에서도 동부 읍면(성산·남원·표선)과 서부 읍면(대정·안덕)의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10년과 2020년 소멸위험지수를 보면 서부 읍면은 0.54에서 0.46으로 낮아져 위험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더욱이 동부 읍면은 0.60에서 0.37로 급락해 가장 위험한 상태로 추락했다.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선 대정·안덕, 혁신도시 입지 지역인 대륜·대천 등을 제외한 동부 읍면과 구도심지역은 유소년 인구(0~14세)를 줄고, 고령인구(65세 이상)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2010년에서 2020년까지 10년 동안 서귀포시 전체 인구는 15만3716명에서 18만2169명으로 18.5%(2만8453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부 읍면은 2만6339명에서 3만3743명으로 28.1%(7404명) 늘었지만 동부 읍면은 4만3170명에서 4만6503명으로 7.7%(3333명) 증가는데 그쳤다.

유소년 인구는 서부 읍면은 3770명에서 4526명으로 20.1%(756명) 증가한 반면 동부 읍면은 6168명에서 4628명으로 오히려 25%(1540명)나 줄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서부는 1만7323명에서 2만2316명으로 28.8%(4993명) 늘었지만 동부는 2만9147명에서 3만872명으로 5.9%(1725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고령인구는 서부는 5246명에서 6901명으로 31.5%(1655명)가 증가하는 사이 동부는 7855명에서 1만1003명으로 40.1%(3148명)나 늘어났다. 노인부양비(생산연령인구 대비 고령인구)도 서부는 2010년 30.3에서 2020년 30.9로 비슷했지만 동부는 26.9에서 35.6으로 8.7포인트나 급등했다.

고 연구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동부지역에는 인구가 유입될만한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 인구 유치, 유출 방지 등 인구의 사회적 이동을 조절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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