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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하늘길 위해 제2공항 건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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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5-16 11:45 조회25,7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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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전 국민의 안전한 하늘 길 이용에 따른 인프라 공급을 위해 제주 제2공항의 필요성을 밝혔다. 국토부는 현 제주국제공항의 확충으로는 항공 안전은 물론 안정적인 여객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반면, 제2공항 반대 측은 현 제주공항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제2공항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는 15일 제주벤처마루 대강당에서 도민 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국토부 전진 사무관은 “제2공항의 목적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있다”며 “기본계획 수립에 따른 최신 데이터를 보면 제주에서 2개 공항을 운영할 때 연간 4109만명의 여객을 수용하고, 시간당 항공기 운항횟수를 58회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윤 한국공항공사 신공항팀장은 “제주공항 연평균 탑승률은 88%를 넘어 비행기표를 제때 구하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공항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일반적으로 공항마다 탑승률이 80%에 육박하면 확장을 하고 항공처리 용량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문상빈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대표는 “향후 수요 예측량을 보면 현 제주공항을 활용해도 되지만, 국토부가 연간 4500만명의 여객 수요를 용역진에 제시하면서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반대 측 토론자로 참석한 홍명환 의원은 “5년 이내 수요량은 예측할 수 있어도 20년 후인 2045년의 수요량을 전제로 하면서 용역진마다 500만명에서 최대 1000만명까지 여객 수요량이 차이 나는 등 오차가 크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토론회에선 현 제주공항의 확충 방안을 담은 ADPi(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의 보고서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이제윤 팀장은 “ADPi는 소음문제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고, 맑은 날에 활주로 이용을 전제로 했다”며 “제주공항을 이용하는 주항공기인 737급 여객기는 착륙거리가 최소 2000m에서 3000m에 달해 기존 1900m의 남북활주로는 10년째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영한 한국항공소음협회장은 “제주도 규모의 지역에서 2개 공항을 운영해 제대로 된 곳이 없다”며 “한 곳은 몰리고 한 곳은 도태되는 만큼, ADPi보고서에 제시한 남북활주로를 적극 이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진 사무관은 “ADPi는 남북활주로 이용 시 관제와 운항 안전 등 19개의 권고사항을 모두 충족돼야 가능하다고 했다”며 “시간당 60회 운항 시 관제에 위험이 따르고 이착륙 간격을 좁혀도 최대 50회 밖에 확보를 못하면서 사전타당성 용역에서 남북활주로 활용이 제외됐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제주공항이 들어선 용담마을 주민들은 “제주공항 확충은 물론 더 이상 주민들에게 소음 피해에 따른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을 반대하는 성산읍 주민들은 “그동안 제대로 된 토론은 물론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며 국토부를 질타했다.

출처 : 제주新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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