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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행보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결별...1단지는 가계약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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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20-06-29 10:19 조회29,5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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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각각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제주 이도주공아파트 1단지와 2·3단지 주민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도주공1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27일 오후 2시 이도교회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시공사 가계약 체결의 건’을 의결했다.

안건 통과에 맞춰 조합은 주민들이 열람한 시공자 가계약서(안)을 토대로 조만간 시공사로 선정된 (주)포스코건설과 약정(가계약) 절차를 밟게 된다.

조합측은 2019년 4월13일 정기총회를 열어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낙점했다. 당시 재건축 경쟁에 뛰어든 현대산업개발과 한화건설은 2,3순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포스코건설은 총공사비 2299억원을 투입해 제주 최초의 ‘더 샾 퍼스트 월드(THE SHARP FIRST WORLD)’ 브랜드 아파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3.3㎡당 공사비는 486만7000원이다. 기존 건물을 허물고 4만3375㎡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4층, 11개 동 795가구를 신축할 계획이다.

반면 먼저 재건축 사업에 뛰어든 제주 이도주공2단지3단지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은 기존 시공사 가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고 있다.

2·3단지조합은 2017년 9월24일 정기총회를 열어 한화건설·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비전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후 계약 조건 문제로 올해 2월29일 전격 가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당초 비전사업단은 4만1333㎡ 부지에 5층짜리 18개동을 모두 허물고 지하 2층, 지상 14층, 연면적 15만1231㎡ 규모의 신규 브랜드 858세대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었다.

2·3단지조합이 최근 진행한 새로운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현대건설이 2차례에 걸쳐 단독 응찰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에 복수 업체가 참여하지 않아 2차례 연속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이에 맞서 비전사업단이 부당한 계약해지를 주장하고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면서 법적 분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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