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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일본총영사관 땅, 매각의사 밝히면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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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8-26 12:53 조회24,6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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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에 따라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아베정권 규탄 등 전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사들여놓고 전혀 활용하지 않고 있는 제주도 땅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가 매입 추진 의사를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성민 의원(이도2동 을)과 이승아 의원(오라동)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지난 2000년 매입한 제주시 노형동 우편집중국 서쪽 5116㎡ 규모의 땅 방치논란에 대한 제주도의 답변내용을 공개했다.

일본총영사관측은 이 땅이 '영사관 신축건물용'이라고 밝히면서도, 19년째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영사관 건물신축을 위해 일본 외무성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요청하고 있으며,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제주도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제주도당국도 두 의원실에 보낸 서면답변을 통해 "향후 영사관에서 매각 의사가 있을 경우 적극 매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또 일본영사관에서 이 부동산을 매입한 경위와 관련해, "2000년 6월 19일, LH토지주택공사에서 조성한 연동 택지개발사업지구 내 부지를 매입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일본총영사관측은 예산이 확보되면 영사관 건물신축을 추진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지난 20년 가까이 전혀 진척이 없고, 그동안 세금도 한푼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매각 촉구는 이어지고 있다.

강성민.이승아 의원은 "일본 외무성은 총영사관 소유 대규모 부동산이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현재 가격은 급상승하고,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그냥 소유하고 있으면 돈이 되는 곳이 되었기 때문에 제주도에 즉각 매각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특히 "제주도와의 면담에서 '외무성에 지속적으로 예산을 요청하고 있다'는 것은 20년 가까운 세월동안 일본 외무성이 총영사관을 신축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으로 또 다른 의도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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