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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항 '건설 하나 안하나' 곧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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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7-29 12:16 조회27,7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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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추진 중인 제주신항 기본계획 고시 여부가 오는 8월 1일 발표된다.

28일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1년 간 진행해 온 기획재정부와의 협의가 최근 마무됨에 따라 다음달 1일 제주신항 고시 여부가 확정된다.

제주도는 크루즈 여객 회복에 대비하고 제주항 선석 포화를 해소하기 위해 제주신항의 조기 개항을 정부에 요청해 왔다.

현재 제주항은 11개 부두에 25개 선석을 갖췄지만 이미 포화 상태로 취항을 희망하는 여객선들이 대기 중이다.

선석 부족으로 여객선이 화물부두를 이용하고, 180m 길이의 대형 카페리 2척은 1개 선석을 번갈아 이용하고 있다.

항만 자체가 협소해 크루즈선은 14만t급 이하만 정박할 수 있어서 20만t급 이상 초대형 크루즈는 제주에 입항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이 예비타당성을 분석할 결과, 비용편익비율(B/C)이 기준치 1을 넘어 경제성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내달 1일 기본계획이 고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신항은 제주시 삼도·건입·용담동 일원 탑동 앞바다에 수상구역 364만㎡, 육상구역 142만6000㎡ 등 총 506만6000m² 규모로 건설된다.

2020~2040년까지 총 사업비 2조8661억원(국비 1조8245억원·민자 1조416억원)을 투입해 22만t급 크루즈 4선석과 여객부두 9선석, 방파제 5.4㎞ 등을 구축해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육성하게 된다.

민자 1조원이 투입되는 82만㎡ 규모의 배후단지(매립지)에는 주상복합, 상업시설, 해양리조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항은 항만이 협소하고 선석이 부족해 크루즈 관광산업이 후퇴하고 국내 여객선의 신규 취항도 제약을 받고 있다”며 “항만 재개발과 원도심 활성화에 맞물려 2040년 개항을 목표로 한 제주신항은 지금 개발을 시작해도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향후 중국발 크루즈선이 입항하기 시작하면 정점을 찍었던 2016년 507회 120만명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국비 확보를 위해 기재부에 사업 승인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해수부는 또 제주신항의 조기 개항을 위해 항만법이 아닌 신항만건설촉진법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 법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각종 인·허가 절차가 간소화되고 매년 안정적인 국비를 확보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제주신항 조기 개항은 2016년 12월 기본계획이 발표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그러나 기재부는 사드 사태로 크루즈선 입항이 감소함에 따라 해수부에 사업 보류를 요청해 3년째 고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출처 : 제주新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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