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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화6차 부영사랑으로 분양전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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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19-09-04 12:06 조회26,0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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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전환을 추진 중인 제주 삼화 6차 부영사랑으로 아파트가 분양전환가를 놓고 임대사업자인 건설사와 입주민(임차인)이 갈등을 빚고 있다.

3일 입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삼화 6차 부영 아파트 시행사인 남광건설㈜는 기존 임차 504세대에 대한 오는 11일까지 분양전환 계약을 진행 중이다.

삼화 6차 부영아파트는 2015년 임대 입주를 시작해 올해로 10년 임대 기간의 절반을 넘기면서 민간 분양 전환 조건을 확보했다. 사전 입주민 협의를 통해 민간분양 작업을 진행했지만 감정 금액이 나오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건설사가 제시한 분양전환가격은 평균 3억4000만원 대다. 입주 당시 1억 5000만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갑절이 넘는다. 가격이 공개되면서 분양 전환에 동의했던 320세대 중 30여 세대를 제외한 280여세대가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 받을 경우 한달 평균 100만원 이상의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등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분양전환가격 산정 작업에 입주자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설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 조성 당시 국민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등 저렴하게 공급받은 공공택지에 아파트를 지어 임대 수익을 취했던 만큼 현 시세를 적용하는 것은 공공 서민주택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현재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형 삼화 6차 부영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입주세대 중 넥슨 사택 외에는 은퇴세대나 인근 학군을 이용하는 30·40대가 대부분"이라며 "최소 2억원 이상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포기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사정을 전했다.

이 대표는 "분양 전환에 있어 전적으로 입주자 자율에 맡기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집을 잃을 수 있는 세대들에 대한 안전장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5일까지 의견을 수합해 대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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