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내년 1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사업과 관련해, 25일 기본계획 수립 및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공식적인 첫 절차로, 입찰공고를 통해 용역수행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본계획 수립용역은 내년 1월부터 8개월간 진행된다.

용역에서는 △현지 답사, 관로·지장물 조사 등 기초자료 분석 △친환경·신기술 도입 및 유지관리 방안 △해양방류관로 시공 및 상부활용방안 △시운전 및 운영관리 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제주도는 이 용역이 완료되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입찰공고를 통해 적격업체를 선정하고 2021년 9월 우선 시공분을 착공하고, 2022년 7월 본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3886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2025년 도두하수처리장 시설의 하수처리용량을 기존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증설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한다. 특히 악취 발생 등을 저감시키기 위해 하수 처리 공정은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부는 공원으로 조성된다.

1993년 조성된 현 도두하수처리장은 제주도내 하수 발생량의 60%를 담당하고 있으나, 인구 및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1일 최대 처리량(13만톤)을 초과한 하수가 유입되면서 시설 과부하 문제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정화되지 않은 하수가 바다로 무단 방류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 악취 발생은 물론 바다환경 문제를 야기해 왔다.

이번에 용량이 증설되고, 처리시설이 전면 지하화될 경우 안정적 하수처리는 물론 냄새문제는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윤권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장은 "기본계획 수립 및 입찰안내서 작성용역이 입찰 공고된 만큼, 앞으로 사업 착공을 위한 착실한 행정절차 진행과 주민상생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