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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활주로 포화 극심 한계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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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20-01-10 10:44 조회18,9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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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기점 항공기 운항편수가 증가하면서 제주국제공항 활주로가 수용력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공항 이용객 역시 크게 늘면서 연간수용능력을 육박하는 등 제주공항의 포화문제가 심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국제공항 운항실적은 17만5366회(출발 8만7697회, 도착 8만7669회)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더구나 제주공항 활주로의 경우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가능횟수)는 35회이며, 연간 수용능력이 17만2000회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3366회를 초과한 것이다.


제주공항 운항실적은 2015년 15만8691회에서 2016년 17만2743회로 증가했다가 2017년 사드사태 이후 중국기점 항공기 운항실적이 급감하면서 16만7280회로 감소했다. 이후 재작년 16만8331회로 회복했고, 지난해 역시 증가세가 이어지며 전년보다 4.2%(7035회) 늘어나며 연간 수용능력을 넘어선 것이다.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실적이 매해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이 슬롯을 늘리기 위해 활주로 개선사업을 진행했지만 안전성 등 문제로 2016년 7월 35회에서 더 이상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공항 활주로 포화가 심해지면서 연결편 문제 등으로 인해 지난해 지연횟수가 2만4052회로 김포공항 1만2179회보다 갑절 가까이 많았고, 김해공항 4959회보다 3배 이상 상회했다.
전체 운항실적 대비 지연횟수 비율도 역시 제주공항은 13.7%, 김포공항 8.6%와 김해공항 4.4%보다 월등히 높았다.

정부는 지난해 1600억원을 투입해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공사를 추진, 연간 이용객 수용능력을 3170만명으로 확충했다. 하지만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3131만6394명으로 확장사업 당해년도부터 수용능력의 98.7%까지 근접했다.

올해는 중국이 사드 제한조치를 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활주로 포화문제가 더욱 심해지는 것은 물론, 여객수용능력도 초과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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