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연내 고시를 비롯한 정상 추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및 실시설계 사업 430억원을 포함해 모두 473억원을 반영했다.

올해 정부 예산에 제주 제2공항 사업 관련 356억2000만원을 편성했지만 기본고시가 늦어지고, 코로나19 긴급 재정사태에 따라 지난 5월 2차 추경에서 제2공항 예산을 320억원이 삭감됐다.

이에 국토부는 기본계획 고시 이후의 사업추진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473억원을 편성한 것이다.

국토부는 올해 1월부터 제2공항 예정지와 인근지역에 대한 조류 현황조사와 숨골·동굴조사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환경부와 협의해 11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환경부와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연말까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달부터 '제주 제2공항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방안'용역을 한국공항공사에 위탁해 발주, 2021년 7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도민과 성산지역주민에 대한 의견수렴과 일자리 확충, 주변지역 발전방안, 정주여건 개선, 소음피해 대책마련, 주민재산권 보호 등의 방안을 마련한다.

별도로 제주도는 지난달까지 도민을 대상으로 '제주 제2공항 상생방안'에 대해 의견수렴을 완료했으며, 도민의견내용을 국토부에 전달해 최대한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국토부의 제주 제2공항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제주도의회와 사회단체 등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의 기존 제주국제공항 확충방한 검증 제안을 수용한 도의회는 검증방법을 놓고 의견차이가 커 당초 계획했던 찬반을 묻는 도민의견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민사회단체도 국토부의 내년도 제2공항 예산반영에 강하게 비난했다.

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