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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오라단지, 기존계획과 다르지 않으면 승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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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20-11-23 12:19 조회22,1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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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사업자가 투자 자본 조달과 사업 내용·수행 능력을 검증하지 못하면 앞으로 남은 절차에서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청정제주 송악선언 실천조치 3호’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사업자가 재수립하는 사업계획이 기존 사업계획과 실질적으로 다르지 않다면, 앞으로 남아있는 절차인 개발 사업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도지사의 최종 승인여부 결정과정에서 승인받기 어렵다”고 밝혔다.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제주시 오라동 357만㎡에 5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숙박시설(3570실)과 상업시설, 회의시설, 테마파크, 골프장 등을 짓는 제주 최대 규모의 복합관광단지 조성 사업이다.

1999년부터 논의돼 온 사업은 여러 차례 사업시행자가 변경되면서 지연돼 2015년부터 현재의 사업자가 재추진하고 있다.

사업자는 2015년부터 경관, 도시계획, 교통, 도시건축, 환경영향 분야에 대한 심의와 평가를 거쳐오고 있지만 대부분 절차에서 재검토·수정이 요청되거나 조건부 통과됐다.

2017년 6월 제주도의회 요청에 따라 금용·회계·투자·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본검증위원회회의는 사업자의 투자 적격성과 자본조달 가능성을 검증한 결과 자본조달 능력에 대한 소명이 미흡하고 외부로부터 투자자금 조달도 불확실해 관광 사업과 해외 직접투자 사업 경험이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지난 7월 31일 열린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사업자는 5조원이 넘는 자금이 투자됨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수익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사업계획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부실한 사업계획이라며 “국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해 사업계획서를 전면 재수립할 것”을 사업자체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5조원을 자기자본, 외부자본이든 조달해 투자한다고 했을 때 수익성은 어디서 확보할 것인지, 현금 흐름은 유지가 될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사업자는 사업계획의 충실성, 제주가 지향하는 ‘청정과 공존’의 가치를 사업에 담아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사업자가 해외 투자 경험, 레저 사업, 외부 자본 조달 등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단 점을 고려할 때 획기적인 사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내부적으로는 사업 추진이 어렵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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