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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내달 11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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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20-12-14 11:07 조회23,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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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다음달 11일까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를 마무리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 11일 제주도청에서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 수렴 관련 합의문'을 발표했다.

도와 도의회는 성산읍을 포함해 제주도민 2000명을 표본으로 우선 조사하고 성산읍 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별도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공항인프라확충사업에 따른 제주도민 갈등 해소와 정부 정책 참고 2개를 여론조사 목적으로 명시했다.

여론조사는 성산읍 제주 제2공항 찬반을 묻는 본질문 1개와 성별과 연령, 거주지를 묻는 통계질문 3개 등 총 4개로 구성했다.

본질문은 구체적으로 '국토교통부가 성산읍 지역에 추진하려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선생님의 의견은 무엇입니까'로, 응답자는 찬성과 반대 2가지 중 1개만 선택할 수 있다.

여론조사는 유선 20%와 무선 80% 비율로 이뤄지며 2개 업체가 진행할 계획이다.

도와 도의회는 다음달 11일까지 여론조사를 완료,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1회에 한해서 10일 이내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여론조사 공정성을 위해 공동위원회를 구성한다. 공동위원회는 기관별 2명 추천으로 이뤄진다.

제2공항 여론조사에 평행선을 달려오던 도와 도의회가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지만, 또 다른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론조사 목적을 정부 정책 반영이 아닌 참고용으로 못 박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데다 별도조사가 사실상 성산읍 주민에게 가중치를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이날 합의문 발표 직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고영권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성산읍 주민은 지난 5년간 큰 피해를 입었고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라고 보기 때문에 반드시 의견이 참고돼야 한다"며 "특히 여론조사가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이기 때문에 가중치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보다는 별도조사를 진행,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원철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별도조사 추진 여부는 (도와) 굉장히 격론을 벌였던 부분"이라며 "주민 수용성은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 별도조사를 하는 쪽으로 전향적으로 양보했다"고 밝혔다.

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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