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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원주택 42년 만에 철거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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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 작성일21-01-18 10:54 조회21,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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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연동에 있는 대한항공 사원주택이 건립 42년 만에 철거 수순을 밟고 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대한항공 사원주택 부지에 아파트 신축 허가가 나면서 다음 달 28일까지 해체(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1974년 제주KAL호텔을 개관, 사업영역이 항공에서 호텔로 확대되고 제주 상주 직원이 늘어나자, 1979년 연동 2필지 9450.9㎡에 사원주택을 지었다. 42년 전에는 보기 드문 유럽풍 2층 빌라 형태로 22동이 조성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그룹 차원에서 자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원주택 등 비핵심 자산을 처분했다. 사원주택은 부지와 건물을 포함, 민간 사업자가 286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자는 지난해 제주시로부터 1만5780㎡ 부지에 아파트 신축 허가를 받았다. 사업자는 139억원을 들여 15층 규모에 총 102세대를 2022년 12월까지 준공한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한항공 사원주택은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최대 45m(15층)까지 공동주택 건축이 가능하다”며 “면적 기준 상 교통·재해·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사원주택 매각으로 이곳에 입주했던 직원들은 지난 연말 집을 비우고 이사를 갔다. 회사 측은 제주 근무자에 대해 체류비(거주비)를 지급하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유상증자와 자산 매각 등 자구 노력을 통해 2조원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소유인 제주파라다이스호텔 부지(5만3670㎡)와 건물(1만2246㎡)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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