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항공수요 조사에 제주의 지역적 특성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제주공항 항공수요 조사 용역에 필요한 과업지시서에 제주지역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업무협의를 벌였다.
 

제주도는 이 자리에서 용역의 과업 내용에 제주의 지역적 특성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제주도는 우선 제주공항의 잠재수요뿐만 아니라 부족한 항공 인프라로 인해 아예 제주 방문을 포기하는 ‘미실현 포기수요’가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제4차 공항 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1~2015)’에 제대로 고려되지 않았던 폭발적인 증가세의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짐이 많은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해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고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이용객이 집중되는 등 국제적인 관광지라는 특수성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는 특히 제주공항 항공수요 조사 과정에 제주도가 추천한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용역 기간 중에도 지역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정부와의 상호 협의된 주요 내용을 공식 문서로 통보하도록 해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시켜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와의 협의 내용을 문서로 교환해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항공 수요를 객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수요 조사는 물론 제주공항이 확충되는 기간 동안 공항 포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정부와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