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말부터 8월 첫째 주까지 여름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피서객이 몰리면서 항공·숙박 등 만성적인 포화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휴가 절정기를 피하는 현명한 휴가 계획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말 제주~김포·부산·청주 등 국내 노선의 경우 예약률이 벌써 9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첫째 주에는 일부 항공사의 경우 이미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는 등 항공 좌석난 진통이 되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 제주항공은 8월 3일과 4일 국내 모든 노선의 제주 출발 항공편의 예약이 완료된 상황이다.
 
 
 
또한 제주항공의 제주기점 국제 노선 역시 이 기간 국내선과 비슷한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인천기점 괌·방콕·세부·후쿠오카·홍콩·오사카 등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휴양 도시의 항공권 예약률도 24일 현재 95%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숙박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도내 특급호텔과 펜션·콘도미니엄 등은 이미 평균 예약률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90% 이상을 기록, 휴가철 빈 방 구하기가 ‘별 따기’가 됐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피서객들이 선호하는 주말의 경우 보통 한 달 전 예약이 마감된다”며 “관광객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객실이 한정돼 있어 공급이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주 관광 시장의 최고 절정기인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만성적인 항공 좌석난과 숙박난이 반복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도내 관광업계의 수용 태세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내 관광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매년 이 시기에는 제주를 찾는 피서객이 몰리면서 항공 좌석난과 숙박난이 심화된다”며 “하지만 이 휴가 집중기를 피하면 제주기점 국내선 노선을 비롯해 국제선 좌석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지금부터 휴가 계획을 준비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