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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무늬만 저가’···대형항공사 성수기 요금과 차이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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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7-08 08:57 조회26,7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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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극성수기 여름휴가철에 맞춰 저비용항공사들이 성수기 운임을 적용, 대형항공사와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저가’라는 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제주~김포 노선 편도 항공권의 경우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9만3000원, 이스타항공은 9만2900원, 에어부산은 8만9000원이었다.
 
 
 
이는 7월 기준 유류할증료 1만1000원과 공항이용료 4000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도민이나 관광객들이 제주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지불해야 할 저가항공 요금은 10만원 이상을 기록, 대형항공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제 같은 기간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제주~김포 노선 성수기 편도 요금은 10만7000원(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으로, 저비용항공사와 비교했을 때 1만~2만원 정도의 차이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저비용항공사의 성수기 운임은 지난해 같은 기간 요금보다도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제주에 오려는 관광객은 물론 뭍 나들이를 계획한 도민들에게도 부담을 주고 있다.
 
 
 
저비용항공사가 지난해 7월 20일부터 8월 26일까지 적용한 제주~김포 노선 편도 성수기 운임의 경우 제주항공은 8만900원(이하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 제외), 진에어 8만400원, 이스타항공 8만3600원, 에어부산 8만3700원을 기록, 적게는 5000원에서 많게는 1만2000원 가량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의 휴가철 성수기 요금이 지난해 보다 상승, 대형항공사와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도민과 관광객 등 이용자 편의 보다 수익 챙기기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저가항공 본래 취지에 맞는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운항될 수 있도록 항공사 간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항공사와 비교했을 때 값싼 항공권을 제공하면서도 기내 서비스와 운항 안전성은 절대 뒤지지 않는 수준을 유지해 왔다”며 “승객이 몰리는 여름휴가철에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때문에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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