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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운영 JDC의 두 얼굴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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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7-10 08:53 조회36,8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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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내국인면세점 운영과 관련해 이중적 행태롤 보이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한쪽에서는 국무총리실을 통해 면세 관련 제도 개선을 요청하면서 정작 총리실에서 제시한 성산항 내국인면세점 운영 중재안은 외면하는 ‘앞 뒤 다른 두 얼굴’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JDC와 제주관광공사간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성산항 내국인면세점 운영권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말 중재안을 제시했다.

총리실 중재안은 JDC에서는 현행대로 제주공항 국내선 면세점과 제주항 2·7부두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제주관광공사에서는 현행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시내면세점과 함께 성산항면세점을 추가 운영하는 것으로 사실상 교통 정리했다.

JDC로서는 최고 노른자위인 제주공항과 제주항 면세점 운영권을 사수한 반면 제주관광공사는 성산항면세점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중재안이 합리적인 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중재안에 대해 제주관광공사가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JDC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거부 의사를 표명하면서 파장 확산과 함께 또 다른 갈등 요인으로 번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JDC는 원칙적으로 공항·항만 내국인면세점 운영권을 갖고 있는 만큼 성산항면세점 운영권을 양보할 수 없는데다 직접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문제는 총리실을 통해 내국인면세점의 구매 한도 완화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해온 JDC가 정작 총리실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하는 이중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도민들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처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번 총리실 중재안을 외면한 JDC의 행태는 명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향후 제도 개선에 있어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면서도 현명한 선택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공기업간 대립 양상이 첨예화될 경우 도민들도 곱지않은 시선을 보낼 수 밖에 없어 최종적으로 JDC의 입장 변화와 제주도의 중재 역할 등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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