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예상량 60% 수매… 품질 1등급 70% 수준

올해산 맥주보리 수매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수매결과 품질도 작년과 비슷하게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올해산 맥주보리 수매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이후 28일까지 전체 예상물량 800여톤의 60% 가량인 518톤이 수매를 마쳤는가 하면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수매일정도 장마날씨가 잠시 소강상태로 맑은 날씨를 보이면서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현재 수매된 맥주보리 등급비중을 보면 1등 8979가마(69.3%), 2등 3971가마(30.7%)를 기록하면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품질이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등 70%, 2등 23.6%에다 등외품도 6.4%가 나왔다.

올해 수매가격은 1가마(40kg) 기준으로 전년보다 17% 인상된 1등 3만6000원, 2등 3만4100원, 등외 3만2000원이다.

또 총 수매 예상물량은 약정물량 2300여톤의 절반에 못 미치는 800여톤으로 예상되고 있다. 맥주보리 수매물량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약정물량에 비해 크게 적은 이유는 중간상인들이 수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에다 등급에 관계없이 수확·건조작업 직후 매입에 나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