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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서 오징어 잡자"…위판량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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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7-11 09:17 조회28,6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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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해에 차가운 해수가 출현하는 냉수대가 확산된 가운데 제주 해상에는 일시적으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 어장이 형성돼 어획량이 급증했다.

 10일 성산포수협과 서귀포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이후 이달 현재까지 제주 해상에서는 모두 341t가량의 오징어가 잡혀 위판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같은 수협에서 위판된 오징어 110t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것이다.

 이들 수협에서는 보통 20마리 안팎이 들어가는 3.5kg 상자당 가격이 평균 2만원선에 거래됐지만 이번 주 들어 가격이 하락해 1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올여름 제주 해상에서 오징어 어획량이 급증한 것은 포항과 울산, 부산, 강원 등 동해 선적 어선들이 대거 제주바다에서 조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기간 성산포·서귀포 수협에는 하루 20∼50척의 동해 채낚기 어선들이 오징어 위판을 위해 몰려들었다.

 서귀포수협을 찾은 김경식(울산)씨는 "최근 오징어가 동해안이나 남해안에서 잘나지 않아 연료비를 들여서라도 제주 해상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기곤(부산)씨도 "서귀포 근해에 구룡포, 감포, 부산 등에서 온 어민들이 오징어잡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서귀포수협 박민철 경매사는 "올여름처럼 다른 지역 어선이 대거 서귀포 근해에서 오징어를 잡는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에 일시적으로 냉수대가 확산돼 난류성 어종이 오징어 떼가 북상이 늦어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제주 해상에 오징어잡이 배들이 몰린 것으로보고 있다. 냉수대는 여름철 연안해역에 주변해역보다 수온이 5도 이상 차가운 해수가 출현하는 것을 말한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박정호 연구사는 "오징어 떼가 난류를 따라 북상하는 이 시기에 동해의 냉수대로 인해 분산해 올라오다 보니 어장의 밀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사는 이어 "일시적인 현상을 비교해 동해의 오징어 등 어족자원이 고갈됐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원래 동해에서는 10월부터 본격 오징어잡이 철"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구가 다른 제주지역 채낚기 어선 어민들은 오징어 어획에 거의 나서지 않고 있다.[연합뉴스]

 
포항, 울산 등 동해 어민 등이 10일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어획한 오징어를 서귀포수협 위판장에서 경매사가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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