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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에 폭염...農心 속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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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7-23 10:05 조회28,3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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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에 이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도내 일부 지역에 가뭄 현상이 나타나는 등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무덥고 습한 공기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제주지역은 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4일과 16일 제주 서부지역과 북부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각각 8일째, 6일째 이어지고 있다.

또 야간에는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제주 15일, 서귀포는 16일째 나타나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제주지역 강수량은 제주 3.3㎜, 서귀포 18.8㎜, 성산 12.5㎜, 고산 6.1㎜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13%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강수량이 적은 데다 기온이 높은 탓에 도양이 건조해져 기상청의 가뭄판단지수를 보면 제주 전역은 작물 손실과 광범위한 물 부족을 나타내는 ‘매우 가뭄’ 단계를 가리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달 들어 파종하거나 모종을 심은 콩과 양배추 등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등 가뭄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구좌읍 등 제주시 동부지역은 지난 9일부터 당근 파종에 들어갔으나 계속되는 가뭄으로 파종이 중단된 상태이며 밭작물 대부분이 생육 부진과 병해충 발생 피해를 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농작물 가뭄 피해가 현실화됨에 따라 지난 17일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 상황실을 설치해 관정 및 양수기 등 시설과 징비를 점검하는 한편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각 행정시별로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가로수 가뭄피해 예방에 나서는 등 가뭄 피해를 막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고 무더위가 지속되다가 오는 25일 장마전선이 남하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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