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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컨트리클럽 최종 부도···도내 골프장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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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8-05 12:02 조회27,0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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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일부 골프장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 최초의 골프장인 제주컨트리클럽이 부도 처리되면서 제주지역 골프장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골프장업계에 따르면 제주컨트리클럽을 운영 중인 ㈜제주칸트리구락부는 지난 2일 당좌 거래가 정지되면서 최종 부도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966년 정규 18홀 규모로 개장한 제주컨트리클럽은 1962년 5·16도로 개통식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건설을 제안해 조성된 제주지역 최초 골프장이어서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도내 골프장업계 관계자는 “제주컨트리클럽 말고도 현재 도내 경영 상태가 심각한 골프장들이 다수 있다”며 “이번 부도 처리가 남의 일만 같지는 않다”고 푸념했다.
 
 
 
이처럼 공급 과잉 시대에 접어든 도내 골프장들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업계의 한숨은 커지고 있다.
 
 
 
실제 현재 도내에서 운영되는 골프장은 모두 29곳이다.
 
 
 
여기에 개발사업 승인을 받은 2곳과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이행 중인 골프장 3곳까지 합치면 모두 34곳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늘어난 골프장에 비해 이용객은 매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상당수 골프장들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수는 2008년 170만9829명, 2009년 201만9563명, 2010년 179만8157명, 2011년 181만8264명, 2012년 179만5360명 등 지난 2009년 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사실상 도내 골프장 내방객은 180만명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골프장에서는 골프텔과 리조트 등 숙박사업을 시도, 경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민석 제주도관광협회 골프장업분과위원장은 “대부분 골프장들은 골프텔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라며 “골프텔을 운영하지 않는 골프장의 경우 관리비 부담으로 코스관리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위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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