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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통합 마케팅협의회 닻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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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8-07 09:05 조회25,0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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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관마다 제각각 시행되고 있는 관광마케팅을 통합, 예산 집행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가칭 ‘제주관광 마케팅협의회’ 구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독자적으로 관광마케팅 업무를 하는 기관·단체는 제주도를 비롯해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컨벤션뷰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등이 있다.

 
 
그런데 이들 기관·단체는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분야를 비롯해 일반 관광과 의료관광 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중복적인 국내·외 마케팅 사업을 전개하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심지어 해당 기간·단체 간 갈등 요소로도 비화하고 있다.

 
 
실제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관광 조직 재정립 태스크포스(TF)팀’ 운영을 통해 관련 업무의 조정을 추진했지만, 해당 기간·단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기존 사업에 대한 애매한 조정안을 내놓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현행 ‘제주관광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가칭 ‘제주관광 마케팅협의회’의 연내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협의회는 관광마케팅 관계기관·단체는 물론 학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소속 의원 등이 참여하며 관광마케팅과 관련한 중복 및 업무 조정, 기관·단체 사이의 갈등 조정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협의회의 운영 주최를 제주관광공사가 맡을 예정이어서 향후 기관·단체 간 갈등 중재에 한계점 노출할 우려 낳고 있어 제주도가 운영 주체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제주관광공사가 기관·단체를 총괄하는 통합 마케팅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보니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에서 제주관광 마케팅협의회 구성이 추진되고 있는 만큼 조례에 근거하고 도의원과 민·산·관·학이 함께 참여하는 진정한 통합 협의회가 구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은 초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협의회가 구성되면 기관·단체의 갈등을 중재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관련된 지적들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학계와 관계기관·단체, 도의회 등의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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