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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8월 블랙아웃 위기...당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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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8-07 09:02 조회24,8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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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주지역 전력수급이 최악의 상황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이 블랙아웃(광역정전)을 막기 위한 비상대책에 돌입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타 지역 원자력 발전소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전국적으로 최악의 전력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이번 주부터 육지부에서만 모두 198만㎾의 전력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지역의 경우도 전력수급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이미 지난 7월 31일 최대 전력사용량이 70만6000㎾를 기록, 당초 최대 전력사용예상 수치(70만2000㎾)를 경신했다.

 
 
이어 제주지역은 이번 주부터 육지부의 전력 사정이 나빠짐에 따라 송전량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해저 연계선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2006년도와 같은 도 전역에 걸친 광역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실제 제주도가 지난달 30일 전력공급 부족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위기상황을 가장한 훈련을 실시한 결과 고작 3만3000㎾의 전력을 절감하는 데 그치는 등 행정당국의 노력만으로는 광역정전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 여름 광역정전 사태를 막기 위한 에너지 절약에 전 도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음식점, 매장 등에서 문을 열고 냉방기를 가동하는 영업 관행을 근절하는 것은 물론 사무실에서의 실내온도를 26도 이상(공공기관은 28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를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수전용량 1000㎾ 이상인 호텔과 골프장 등 81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위기상황 시 자가 발전기 가동 및 냉방기 순차 정지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력수요량이 가장 많은 오전 10시~12시와 오후 2시~5시에는 전기사용량을 최대한 자제해 병원 등 꼭 필요한 곳에서 전기를 쓸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진석 제주도 산업경제국장은 이와 관련, "이번 주부터가 올 여름 전력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범도민적인 에너지 절약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해마다 반복되는 전력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설 계획을 정부 계획에 반영시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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