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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월세가 전세보다 70%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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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3-09-05 09:26 조회31,1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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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1번지`로 불리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월세가격이 전세금보다 70% 가까이 비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월세로 넘어가는 전세가 늘거나 전세금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보증금을 포함한 실질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아져 `깡통전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4일 학계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년여간 강남 3구에서 이뤄진 아파트 전·월세 거래 7만6679건을 분석한 결과 월세의 실질 부담액은 전세보다 69.4%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질 부담액이란 세입자가 전세 또는 월세 계약으로 치르는 실질적인 비용을 말한다. 전·월세 보증금과 매월 나가는 월세 비용을 계산하고, 보증금을 1~2년짜리 은행 정기예금에 넣는다고 가정한 이자소득(세금 공제)까지 고려한 금액이다.

분석 결과 강남 3구의 3.3㎡당 전세 비용은 454만원, 전액보증금(월세) 비용은 773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아파트라도 월세 세입자가 전세 세입자보다 약 319만원(70%)의 비용을 더 치르는 셈이다.

보증부 월세 계약은 보증금과 매월 내는 월세의 상관관계가 100대 0.522로 계산됐다.월세 보증금을 1억원 더 내면 매월 내는 월세금은 52만2000원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이충언 한림대학교 교수(경제학) 연구팀이 한국경제연구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실린 보고서 `실거래 자료를 이용한 월세시장의 효율성 평가`에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저금리 기조에서 세입자의 실질 부담액은 월세보다 전세가 더 적다"며 "최근 추세처럼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이 늘어나면 세입자의 부담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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