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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토지, 경매시장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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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8-23 10:20 조회26,7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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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제주지역 토지가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부동산 투자 이민제 실시로 제주도 토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21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www.ggi.co.kr)이 올해 제주 지역 경매 토지 평균 낙찰가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100.4%에 이어 이달에도 20일 현재 114.3%를 기록했다.

월별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것은 2008년 9월 163% 이후 5년 만이다.

연도별 평균 낙찰가율은 2009년 60.9%에서 2010년 65.4%, 2011년 65.8%, 지난해 70%, 올해 1월~7월 90.2%로 4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토지가 2011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2년 연속 감소, 올해 60.9%를 기록하는 상황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제주와 전국의 낙찰가율이 30% 포인트 가까이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또 거래량을 의미하는 낙찰률도 2009년 32.8%에서 지난해 44.1%, 올해 51.9%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비해 전국 토지는 30%만 거래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지옥션은 제주에서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첨단과학기술단지, 영어교육도시, 항공우주박물관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데다 부동산 투자 이민제 시행 이후 중국인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토지가 경매시장에 나오자마자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지옥션 하유정 선임연구원은 “평균 낙찰가율이 감정가를 넘어섰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물건을 선점하기 위한 경우와 낙찰 후에도 계속해서 가격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서 공격적으로 입찰을 하는 경우에 해당된다”며 “제주도의 경우 둘 다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또 “제주도는 거리가 멀어 현장 조사 없이 경매에 응찰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토지는 불법 건축물, 분묘, 전신주 등이 지상에 있을 경우 활용도가 떨어지고 처리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수 있어 반드시 현장 조사를 해야 한다”며 “특히 농지의 경우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낙찰 후 1주일만에 제출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입찰 보증금을 떼일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발급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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