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대책 열흘…수도권, 중소형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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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3-09-09 17:43 조회31,2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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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급매물 계약…전세 수요서 매매로 전환 현상 나타나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현윤경 기자 = 8·28 전월세 대책 발표 후 부동산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부동산시장에선 전세 물건을 찾지 못한 세입자가 저가로 나온 중소형 주택을 사거나 매매 상담 문의를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호전과 전세난 심화로 부동산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며 시장 상승세는 당분간 제한적인 범위에서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 수도권 훈풍…일반 중소형아파트 상승 8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이번 주 0.02% 올라 2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재건축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특히 재건축이나 매매가격에서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일부 매기가 살아났고 중소형 아파트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전용면적 66.0㎡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35% 올랐다.
66㎡ 이하 아파트값은 강남구가 0.91% 상승했고 송파구(0.61%), 서대문구(0.42%), 마포구(0.40%), 노원구(0.04%) 등 순으로 올랐다.
강남·송파구에선 재건축 소형에 매기가 몰렸고 서대문·마포·노원구는 전세가율이 60%를 웃돌아 매매로 전환하는 전세 수요자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서울 전용면적 66∼99㎡ 아파트도 0.02%의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가 0.32% 올랐고, 종로구(0.09%), 은평구(0.06%), 성북구(0.06%), 구로구(0.04%), 동대문구(0.04%) 등 지역에서 상승했다.
전용 99∼132㎡의 아파트들도 강동구(0.15%), 송파구(0.10%), 강북구(0.02%), 구로구(0.02%), 양천구(0.01%) 등에서 제한적이나마 일부 올랐다.
실제 아파트 거래건수도 늘어났다.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일별 환산 거래 건수는 7월 62건과 8월 92건에서 9월(5일 기준) 119건으로 증가했다.
◇ 부동산시장 "매매 움직임 확실히 느껴져"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은 매매 움직임이 확실히 감지된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에선 재건축 중심으로 매매 문의가 이어지고 강북권에선 중소형 급매물에 매수세가 몰렸다.
서울 서초구 반포신세계공인 관계자는 "6억원 미만 17평대 재건축 아파트 매매 문의가 있고 가끔 매매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마포구 성산동 황금부동산 윤명순 공인중개사는 "최근 전셋값이 오르다 보니 중소형 아파트를 사는 사람이 생겨 가격이 1천만원 이상 올랐다.
실입주자들이 많아서 30평대 아파트 거래도 간혹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집 매매를 생각하는 수요자들은 정부가 야심 차게 내놓은 연 1%대 공유형 모기지(주택담보대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북구 돈암동 현대공인중개사 측은 "소형 급매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전월세 대책 영향이 아니라 전세 물건이 없어서다.
8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20평대 3가구, 30평대 2가구를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돈암동 포스코 더샵 30평대는 시세 3억8천만원보다 싼 3억5천만∼3억6천만원에 팔렸다.
주로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전환한 사례가 많다.
일부는 급매물을 싸게 사 비싼 값에 전세를 놓으려고 소형 평수를 사는 사람도 있고, 11∼12월 예비 신혼부부들도 거래에 나선다고 중개업자들은 전했다.
신도시에서도 마찬가지. 일산 별빛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 대책과 상관없이 전세를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사례가 가끔 있다.
20평대는 500만원 이상, 30평대는 1천만원 이상 싸게 나오면 거래된다"고 밝혔다.
반면 대형아파트는 저가에 나와도 매수세가 좀처럼 유입되지 않는다.
대형평수는 전월세 대책 혜택이 전혀 없고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대책도 당장 시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성동구 월드공인 관계자는 "6억원을 밑도는 소형 급매물만 찾는 사람이 가끔 있을 뿐 대형평형, 단독, 빌라, 재개발 분양권시장은 완전히 캄캄하다"고 전했다.
그나마 거래가 되는 물건은 대폭 낮은 가격에 나온 초저가 매물이다.
최근 성북구의 한 50평대 아파트는 시세보다 7천만원 정도 싼 5억1천만원에 가까스로 팔렸다.
이는 2007년 최고점 대비 1억6천만원이나 싼 가격이다.
◇ "집값 연말까지 제한적 오름세…전세난도 지속" 다소 활력이 생긴 중소형 물건에도 강한 매수세가 붙지는 않고 있다.
여전히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 투자자는 기다리고 집주인은 버티려는 관망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전월세대책의 역효과도 나타났다.
대책의 혜택이 전혀 없는 대형아파트는 수요자 관심권에서 더 멀어졌고 6억∼9억원대 아파트는 취득세 인하 대상에도 빠져 있다 보니 더 찬밥신세가 됐다는 것이다.
혜택 대상이 6억원 이하 중소형으로 제한되다 보니 일부에선 거래가 지체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월드공인 관계자는 "성동구 30평대 아파트는 시세 6억5천만원보다 싼 6억2천만∼6억3천만원에 내놔도 매수희망자가 무조건 6억원에 맞춰달라고 한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입장이 커 중재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유형 모기지(주택담보대출)도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대상 자체가 워낙 제한적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이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나 추세적인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예상보다 시장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서울 일반아파트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라며 "부동산시장 호전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도 "중소형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는 최근 추세는 연말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4·1 대책에 따른 양도세 감면 효과가 연말까지 유효하고 취득세 영구 감면이 10월께 국회를 통과하면 전세를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급매물을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난 역시 수급불균형으로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최근 1주일 동안 부동산시장에선 전세 물건을 찾지 못한 세입자가 저가로 나온 중소형 주택을 사거나 매매 상담 문의를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호전과 전세난 심화로 부동산시장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며 시장 상승세는 당분간 제한적인 범위에서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 수도권 훈풍…일반 중소형아파트 상승 8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는 이번 주 0.02% 올라 2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재건축뿐 아니라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로 전환했다.
특히 재건축이나 매매가격에서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일부 매기가 살아났고 중소형 아파트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에서 전용면적 66.0㎡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35% 올랐다.
66㎡ 이하 아파트값은 강남구가 0.91% 상승했고 송파구(0.61%), 서대문구(0.42%), 마포구(0.40%), 노원구(0.04%) 등 순으로 올랐다.
강남·송파구에선 재건축 소형에 매기가 몰렸고 서대문·마포·노원구는 전세가율이 60%를 웃돌아 매매로 전환하는 전세 수요자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서울 전용면적 66∼99㎡ 아파트도 0.02%의 오름세를 보였다.
마포구가 0.32% 올랐고, 종로구(0.09%), 은평구(0.06%), 성북구(0.06%), 구로구(0.04%), 동대문구(0.04%) 등 지역에서 상승했다.
전용 99∼132㎡의 아파트들도 강동구(0.15%), 송파구(0.10%), 강북구(0.02%), 구로구(0.02%), 양천구(0.01%) 등에서 제한적이나마 일부 올랐다.
실제 아파트 거래건수도 늘어났다.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일별 환산 거래 건수는 7월 62건과 8월 92건에서 9월(5일 기준) 119건으로 증가했다.
◇ 부동산시장 "매매 움직임 확실히 느껴져"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은 매매 움직임이 확실히 감지된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에선 재건축 중심으로 매매 문의가 이어지고 강북권에선 중소형 급매물에 매수세가 몰렸다.
서울 서초구 반포신세계공인 관계자는 "6억원 미만 17평대 재건축 아파트 매매 문의가 있고 가끔 매매로 이어진다"고 전했다.
마포구 성산동 황금부동산 윤명순 공인중개사는 "최근 전셋값이 오르다 보니 중소형 아파트를 사는 사람이 생겨 가격이 1천만원 이상 올랐다.
실입주자들이 많아서 30평대 아파트 거래도 간혹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집 매매를 생각하는 수요자들은 정부가 야심 차게 내놓은 연 1%대 공유형 모기지(주택담보대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성북구 돈암동 현대공인중개사 측은 "소형 급매물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
전월세 대책 영향이 아니라 전세 물건이 없어서다.
8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20평대 3가구, 30평대 2가구를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돈암동 포스코 더샵 30평대는 시세 3억8천만원보다 싼 3억5천만∼3억6천만원에 팔렸다.
주로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전환한 사례가 많다.
일부는 급매물을 싸게 사 비싼 값에 전세를 놓으려고 소형 평수를 사는 사람도 있고, 11∼12월 예비 신혼부부들도 거래에 나선다고 중개업자들은 전했다.
신도시에서도 마찬가지. 일산 별빛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정부 대책과 상관없이 전세를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는 사례가 가끔 있다.
20평대는 500만원 이상, 30평대는 1천만원 이상 싸게 나오면 거래된다"고 밝혔다.
반면 대형아파트는 저가에 나와도 매수세가 좀처럼 유입되지 않는다.
대형평수는 전월세 대책 혜택이 전혀 없고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대책도 당장 시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성동구 월드공인 관계자는 "6억원을 밑도는 소형 급매물만 찾는 사람이 가끔 있을 뿐 대형평형, 단독, 빌라, 재개발 분양권시장은 완전히 캄캄하다"고 전했다.
그나마 거래가 되는 물건은 대폭 낮은 가격에 나온 초저가 매물이다.
최근 성북구의 한 50평대 아파트는 시세보다 7천만원 정도 싼 5억1천만원에 가까스로 팔렸다.
이는 2007년 최고점 대비 1억6천만원이나 싼 가격이다.
◇ "집값 연말까지 제한적 오름세…전세난도 지속" 다소 활력이 생긴 중소형 물건에도 강한 매수세가 붙지는 않고 있다.
여전히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 투자자는 기다리고 집주인은 버티려는 관망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전월세대책의 역효과도 나타났다.
대책의 혜택이 전혀 없는 대형아파트는 수요자 관심권에서 더 멀어졌고 6억∼9억원대 아파트는 취득세 인하 대상에도 빠져 있다 보니 더 찬밥신세가 됐다는 것이다.
혜택 대상이 6억원 이하 중소형으로 제한되다 보니 일부에선 거래가 지체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월드공인 관계자는 "성동구 30평대 아파트는 시세 6억5천만원보다 싼 6억2천만∼6억3천만원에 내놔도 매수희망자가 무조건 6억원에 맞춰달라고 한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입장이 커 중재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공유형 모기지(주택담보대출)도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대상 자체가 워낙 제한적이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이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나 추세적인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예상보다 시장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서울 일반아파트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긍정적"이라며 "부동산시장 호전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도 "중소형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는 최근 추세는 연말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4·1 대책에 따른 양도세 감면 효과가 연말까지 유효하고 취득세 영구 감면이 10월께 국회를 통과하면 전세를 구하지 못한 실수요자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일부 투자자들이 저가 급매물을 구매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난 역시 수급불균형으로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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