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3년 9개월은 꼬박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별 영구임대주택 평균대기기간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영구임대주택은 14만78호, 대기자는 총 5만6672명으로 평균 22개월을 기다려야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의 경우 지역내 영구임대주택은 1096호인데 반해 입주희망자는 1328명으로 파악됐다. 수치상 입주 대기기간은 45개월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대기 기간이 길었다.
 
전국에서 입주대기기간이 가장 긴 지역은 인천으로 임대주택이 모자란 반면 희망자가 많아 5년을 기다려야 영구임대주택 입주가 가능하다. 경기가 평균 대기기간 46개월(영구임대주택 1만9664호·입주희망자 9041명)로 2위를 차지했고 반면 대기기간이 가장 짧은 지역은 전북으로 9개월만 기다리면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다. 고 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