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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훈풍` 일산·파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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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3-09-27 09:55 조회25,2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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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경매에 나온 감정가 1억1000만원짜리 고양시 일산동의 전용면적 59㎡ 아파트에 16명이 몰려 1억1205만원에 낙찰됐다. 한 번 유찰돼 최저가가 7700만원이었는데 감정가보다 높게 팔린 것이다.

26일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일산, 파주, 용인 등 상대적으로 아파트 시장이 좋지 않던 지역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이 이달 들어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8월 71.54%에서 9월(1~24일) 73.66%로 2%포인트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파주는 75.05%에서 76.67%로, 용인은 76.34%에서 77.66%로 상승했다. 낙찰가율뿐만 아니라 입찰경쟁률도 호조를 보였다. 일산은 6.49대1에서 10.39대1로, 파주는 6.63대1에서 7대1로 올랐다. 용인은 6.39대1에서 7.08대1로 상승했다.

파주와 일산뿐 아니라 남양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아파트 전체 낙찰가율도 8월 74.68%에서 9월 77.53%로 올랐다.

반면 경기 남부 아파트 낙찰가율은 같은 기간 81.26%에서 81.89%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동안 경기 북부 지역은 주거 편의성이나 대중교통 여건, 집값 상승 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경기 남부에 비하면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이었는데 경매시장에서 북부가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8ㆍ28대책의 온기가 경매시장 구석구석까지 퍼지고 있는 징후라고 해석한다.대형 미분양 물량이 많아 아파트 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던 용인과 파주 지역에서도 가격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매시장 지표가 부동산시장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일반 매매시장에도 온기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경기 북부로 시선을 옮긴 입찰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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