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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보다 싼 ‘공매’로 시세차익 볼까?...관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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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3-10-04 17:07 조회26,6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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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향 추세로 과거 수준 만큼의 상승폭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공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매는 국가기관이 국세 및 지방세 등 체납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체납자의 부동산 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넘겨 공개 매각하는 입찰방식이다. 공매는 입찰 전 해당 물건의 임대차 현황조사, 명도, 입지, 시세 조사 등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공매시장 커진다

 29일 캠코에 따르면 지난달 압류재산 아파트 공매 낙찰가율이 올들어 최고치인 82.9%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낙찰율인 78.6%와 올해 1·4분기 평균 낙찰율 76.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주거용 건물 전체에 대한 낙찰가율도 76.7%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고치를 동반 경신했다.

 공매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지난 2009년 62만명이었던 온비드 회원 수는 △2010년 65만명 △2011년 76만명 △2012년 82만명 △2013년 86만명으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낙찰금액 규모 또한 2009년 11조원이었으나 현재는 24조50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졌다.

 특히 올해는 치솟는 전셋값을 감당키 어려운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내 집 마련이 저렴한 공매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매는 아직까지 일반인들의 참여가 적어 통상 경매보다 10~20% 이상 낙찰가가 낮게 형성된다. 미개척지인 공매를 적극 활용하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30일~내달 2일 공매 예정 물건 중 감정가 50% 수준은 경기 의정부 신곡동 극동아파트, 양평군 양평비바체와 서울 시흥, 갈현, 신림동에서 단독주택 등이 있다.

 경쟁률 또한 경매보다 낮은 편이다. 실제 '경매 고수'들은 50대 이상 장년층이 많은데 모든 과정이 온라인(www.onbid.co.kr), 또는 스마트폰 입찰으로만 이뤄지는 공매는 경매장 세대인 이들에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입찰 방식은 반대로 젊은층에게 장점이다. 특히 경매에 관심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경매장을 찾지 못했던 바쁜 직장인, 자영업자에겐 공매는 안성맞춤이다.

 ■유의점은?

 공매는 집행관이 임대차 등 현황조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부동산이 소재한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전입가구열람을 반드시 해봐야 하고, 인도명령제도가 없어 점유자와 합의가 안 되면 법원에 정식으로 명도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캠코 관계자는 "조세 압류물건은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하고 명도책임은 매수자에게 있는만큼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옥석고르기도 필수다. 정 팀장은 "공매도 경매와 마찬가지로 입지 좋은 매물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입지, 주택 상태 등 종합적 고려 없이 무조건 싸다고 낙찰받아서는 애물단지가 되기 쉽다"고 말했다. 또 "싸다고 소문난 물건에 입찰이 몰려 실제 마지막날 낙찰가는 시세 급매가격보다 높은 경우가 더러 있다"며 "해당 물건의 시세 정보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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