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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윗집 엽서보내니 층간소음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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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짱알이 작성일13-10-11 09:55 조회28,9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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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서 걸을 때 발뒤꿈치를 들고, 현관문도 조용히 닫겠습니다. 12○○호 신예원(가명ㆍ11) 드림." "괜찮아. 우린 서로 이웃이잖아. 이제 만나면 인사하자! 아래층 11○○호 아랫집 아줌마가."

고사리손으로 보낸 엽서 한 장이 위층과 아래층 사이 층간소음 갈등을 해결하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8일 `이웃사랑엽서` 보내기 캠페인으로 층간소음 민원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도봉구 방학3동 신동아아파트 봉사단과 방학3동 자원봉사캠프의 합작품으로 지난 4월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봉사단은 아이들 발소리가 층간소음의 원인이라 판단하고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를 통해 아래층에 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였다. 신학초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12차례에 걸쳐 총 1148통의 이웃사랑 엽서를 보냈고, 편지를 받은 주민은 답장을 하기까지 했다. 캠페인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지난 5월 74건에 달했던 이 아파트 층간소음 민원은 불과 4개월 만인 지난달 21건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아이들의 작은 노력이 큰 결실을 거뒀다"며 "엽서 보내기뿐만 아니라 화단ㆍ텃밭 가꾸기, 먹을거리 나누기 등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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